코미디언 김신영은 방송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배우병이 걸렸던 적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당시 그녀는 로맨스 영화 <파랑주의보>에 차태현의 동생으로 출연해 키스신까지 소화하는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배우 송혜교도 함께 출연했던 작품이었기에 김신영은 “내가 송혜교다”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송혜교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여배우인 자신이 가발을 쓰고 ‘행님아’역할을 해야하는게 너무 싫었다고 전했는데요.
이때 함께 출연했던 김태현은 김신영이 배우병에 걸린 이후 코미디언들과 어울리길 꺼려했고 금목걸이에 명품 팔찌를 차고 왔다며 ‘행님아 ‘코너를 관뒀다고 증언했습니다.
실제로 김신영은 개그 코너 아이디어 회의 시간에도 영화 대본을 들고와 연기연습을 할 정도였다며 심각했던 배우병과 코미디언으로서 슬럼프에 빠졌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당시 MC였던 유재석은 김신영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듯 했는데요.
사실 오랜 무명기간을 견뎌온 유재석에게 대박난 코너를 눈앞에 두고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김신영의 태도가 그리 반갑지는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함께 코너를 진행하던 김태현마저 김신영의 행동을 폭로하며 비꼴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유재석은 김신영의 실수를 모두 포용하며 ‘연예인 인성1인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배우로서 화려하게 데뷔해 명품을 몸에 휘감게 될 것이란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결국은 예능 무대에서도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그녀는 결국 슬럼프에 빠지고 맙니다.
김신영은 유재석이 MC로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마디도 끼어들지 못한 자신을 보며 자괴감을 느꼈던 시절 다신 예능을 안해야겠다는 생각까지 갖게 됐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그녀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기보단 “너를 챙겼어야 하는데 다음부터 챙겨줄게”라는 따듯한 한마디로 김신영의 마음을 완벽하게 돌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재석이 메뚜기 캐릭터 탈이 죽기보다 쓰기 싫었지만 견뎌내야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김신영의 마음을 이해해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2019년 <요즘애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여전한 선후배의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도 김신영의 배우병은 완치되어 최근 다양한 방송에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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