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벌었다더니…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너무 안타깝네…”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올해 71살 최근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전원일기>는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전 국민에게 큰 감동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심어준 따뜻한 드라마였습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이나 방영이 되어 우리나라 대표 최장수 드라마로 등극할 만큼 <전원일기>는 시청자들에게 정말 오래도록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원일기>에서 복길 아빠, 일용 역을 맡았던 박은수 님이 현재 돼지 농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제작진들은 강원도에 한 돼지 농장에서 박은수 님이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만나러 돼지농장을 찾아갑니다.

박은수 님은 본인이 돼지 농장에서 하는 일을 제작진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돼지 사료 창고 정리, 새끼돼지 예방접종 시키기, 새끼돼지 먹이 주기 등 그는 흔히 돼지 농장에서 해야 될 일들을 묵묵히 수행하였습니다.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아는 동생의 권유로 일을 시작한 박은수 님은 처음에는 일하기를 주저하였지만 생계를 위해서 용기를 내서 이곳에 왔고, 벌써 3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그는 초보 일꾼에 속해서 하루 10만 원의 일당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 그는 70세의 나이에 왜 일용직을 시작한 걸까요? ‘10년 넘었죠. 방송을 안 한지가 10년 넘었을 것 같아요. 한 15년됐나요.’ 라고 말문을 연 그는 그동안의 속사정은 털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연기를 하던 사람이 연기를 안하고 그야말로 반성하고 있을 사정이 있었는데 뭐 어떻게 보면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하긴 뭐 어디를 가든지 사연이 있고 이유가 다 있죠. 분하고 억울하다고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야말로 자업자득이구나. 내가 행한 일을 내가 겪는구나.’ 라는 다소 뜬금없는 고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과거 사기 혐의로 피소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네 번씩이나 말이죠.

처음 시작은 2008년 영화를 만든다는 이유로 투자금 4천만 원을 받았으나, 돌려주지 않았던 일,2009년 영화 기획사 사무실을 인테리어 하겠다는 명목 하에 한 인테리어를 진행시키고 8,60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 하지 않았던 일, 2015년 고가의 도자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로 500만원을 편취 한 일, 2016년 전원주택 분양 현장에서 거짓으로 홍보한 일.

박은수 님은 이렇게 무려 4차례나 사기 사건에 연루가 되었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2009년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 하지 않았던 일에 관해서는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인천 구치소에 수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 때 배우로 유명세를 떨치던 그가 어쩌다 이렇게 사기혐에 연이어 4번이나 연루가 되었을까요?

2007년 호프집을 운영하다 38억 원 상당의 손해를 본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고 범행 당시에도 3억 원의 빚을 진 신용불량자로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네 번이나 사기 혐의로 기소가 된 부분은 변명의 여지없이 너무나 잘못된 일임은 확실합니다. 아마 박은수 님도 이를 잘 알기에 자업자득 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는 10년 동안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면 차마 고개를 들고 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제작진들은 현재 하루 일당이 10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예전에 버시던 것에 비하면 너무…’ 라는 질문을 넌지시 꺼내게 됩니다.

그러자 그는 ‘그 얘기는 하기도 싫죠. 제 몸을 반성시키고 제 머리를 반성 시키는 의미에서 여기 와서 고생하는 거지. 돈은 뭐 먹고 살려면 돈이 있어야 되는데 남들 받는 만큼 받고, 또 그 한도 내에서 먹고 자고 하면 되지요.’

이 방송을 보신 많은 시청자들은 현재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많이들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최근 재방송중인 <전원일기>를 우연히 보던 박은수 님은 속상한 속내를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원일기> 보면 속상하고 옛날 생각나고 지금도 제 위치도 생각나고요. 그래서 볼 수가 없어요. 어쨌거나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 <전원일기>는 마음의 고향 같은 프로그램이니까.’ 라는 말을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송 말미에 박은수 님은 한 감독에게 저예산 예술 영화의 출연 제의를 받고 큰 감동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무려 10년 만에 대본을 받으며 이 작품을 아내 기회가 되어서 하게 되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