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천상의 목소리, 돌아온 트바로티. 영화 <파파로티>의 주인공이자 미스터트롯 4위에 빛나는 인물 바로 가수 김호중입니다.
그는 단단한 팬덤을 자랑하는 가수로 미스터트롯 방송 직후보다 오히려 제대한 요즘, 더 자주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호중의 가슴 한 켠엔 깊은 상처가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김호중은 지난 6월 9일 소집해제 후 1분 1초가 아까울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음원과 앨범발매는 물론 각종 콘서트에 출연하며 플라시도 도밍고와는 부산에서 함께 공연을 하고 안드레아 보첼리와는 이탈리아에서 협업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오케이 오케이> <판타스틱 패밀리 DNA 싱어> <미스터리 듀엣> 등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는데요.
그동안 보고싶어 했던 시청자와의 만남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있습니다.
지난 7월 7일 발매된 김호중의 클래식 정규2집 파노라마는 팬 사인회도 개최하지 않은 1종 앨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동 판매량만 70만장에 육박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런 김호중의 활약에 힘 입어 네티즌 사이에선 “요즘 가요계는 엑방셉중” 즉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김호중이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인데요.
김호중의 팬덤 포텐을 일찌감치 눈치챈 SBS는 아예 추석 특집으로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라는 타이틀의 단독쇼를 편성하기까지 했습니다.
방송사에서 가수 한 명만을 위해 단독쇼를 편성한 것은 나훈아, 방탄소년단, 임영웅, 송가인 정도가 다였는데요.
김호중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영향력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진 듯 보이는 그는 한 방송사에 출연해 잠들지 못할 정도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김호중을 지옥에 몰아넣은 것은 다름아닌 악플이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7월 KBS <오케이?오케이!>에 출연 오은영 박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그는 악플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음을 고백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악플은 그렇다쳐도 고인이 된 할머니를 농락하고 가족을 건드리는 악플은 너무나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중을 향한 악플 테러와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다른 누구보다 안쓰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파란만장한 그의 과거사 때문입니다.
알려진 대로, 김호중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유년기를 보냈는데요.
그럼에도 노래에 재능이 있던 그는 중3때부터 성악을 시작, 정식으로 노래를 배운지 1년만에 경북예고에 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일주일에 4-5번씩 레슨을 받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돈이 없어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레슨을 받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는데요.
그는 불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다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조직에 몸을 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친할머니가 2008년 대장암으로 돌아가시며 “하늘에서 지켜볼테니 똑바로 살라”는 유언을 남기셨는데요.
때마침 만난 김천예고 서수용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조직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김호중은 인생의 쓴맛, 단맛을 비교적 어린 시절에 모두 겪어야 했는데요.
그런 시절조차 스스로의 의지로 이겨내고 미스터트롯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호중이 알지 못하는 이들의 악플앞에 무너지는 모습은 팬들에게도 충격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는 대체복무 중에도 서울 소재의 한 보육원에 매달 300만원씩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는 등 선한 영향력으로 이겨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수의 모습을 본받아 그의 팬클럽 역시 통큰 선행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는 김호중의 은사인 서수용 선생님을 찾아 그가 교장으로 근무하는 학교이자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고에 무려 2억원에 달하는 그랜드피아노를 기증했는데요.
심지어 피아노를 기증한 뒤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서수용 교장에게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더 없냐’며 그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호중의 팬클럽이 김호중의 이름으로 한 기부액은 무려 5억원에 달하는데요. 그야말로 그 가수에 그 팬들 이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파란만장했던 과거와 온갖 악플들을 딛고 하늘높이 비상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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