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미안하다 못난 아비를 용서해라” 나훈아 아들 암투병 끝에 결국 안타까운 소식 나훈아가 아들의 소식을 듣고 믿지 못한 충격적인 진짜 이유

나훈아는 1982년 두 번째 이혼을 하고 약 1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후배 여가수 정수경 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정수경 씨는 영동교회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려 나훈아의 세 번째 부인이 되었으며 딸을 한 명 더 출산했습니다.

이후 큰아들 최유민 군이 하와이의 한 중학교 입학 시험에 수석 합격하면서 정수경 씨는 두 아이와 하와이로 건너갔는데요. 그런데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나훈아 씨가 최근 큰일을 당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나훈아는 1975년 첫 부인인 이숙희와 이혼 후 이듬해 10년 연상인 배우 김지미와 결혼했는데요. 이 결혼은 당시 대단히 쇼킹한 뉴스로서 엄청난 비난과 갈채를 동시에 받기도 했습니다.

김지미의 고향인 신탄진에서 약 6년간 같이 살다가 1982년 나훈아의 가요계 컴백에 따른 갈등으로 이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그는 위자료 명목으로 자기의 전 재산을 김지미에게 넘기면서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남자는 돈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여자는 혼자 살아가려면 반드시 돈이 꼭 필요하다.” 그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봤을 때 나훈아 씨가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나훈아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물론 공연료를 가불까지 받아서 이를 모두 김지미에게 건넸다고 합니다.

가수 나훈아를 보면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삶을 정진하며 노력하는 사람인데요. 75세 나이에 음반 발매가 그리 쉬운일은 아닐 것입니다.

다시 돌아와 김지미와 이혼 후 정수경과 198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초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슬하에 일남 일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런 자녀들을 미국에 교육시키고자 나훈아와 합의하에 하와이로 이민을 갔는데요.

하와이로 거처를 옮긴 후에도 한국에서 활동 중이었던 나훈아는 1년에 10번도 넘게 하와이를 방문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훈아는 2007년 돌연 여러 루머와 오랜 가수 생활로 힘들다며 해외여행을 갔다 온다는 말을 끝으로 나훈아와 하와이의 가족들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1년 후인 2008년 기자회견을 하는 나훈아를 본 정수경 씨는 그와 연락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후 2년을 더 기다리다가 미국에서 이혼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훈아는 아들이 암투병 중이라는 정수경 씨의 말을 듣고도 “혹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 믿을 수 없다”는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나훈아의 아들 최유민 씨가 림프암에 걸려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나훈아의 아내 정수경 씨는 “아들이 암에 걸린 사실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며 “장기간 항암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안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수경 씨는 “현재 자신은 변변한 수입이 없지만, 다행히 아들이 건실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의료보험 혜택도 받아 병원비를 충당하고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정수경 씨가 미국에서 이혼을 신청한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나훈아의 승소로 끝났는데요. 대법원까지 올라간 결과 사법부는 “나훈아가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부정한 행위를 했다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동거 의무, 부양 의무, 협조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 ”며 판결을 내렸습니다.

나훈아의 아들 투병 사실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안정을 찾았다니 다행입니다. 참으로 그의 인생을 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나훈아 씨가 세월 속에 더 기품이 있어지며 좋은 음악도 계속해서 들려주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