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이 아닌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선을 넘는 무례한 태도로 연예인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다른 화제를 꺼내며 이를 넘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무례한 기자의 질문에 정면 돌파해, 돌직구를 날리는 배우도 있습니다.
정우성은 기자들 사이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연예인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이들이라면 당황하거나 부끄러워 할 법한 질문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답을 내놓는다고 하는데요, 정우성은 ‘조인성과 자신 중에 누가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냐’ 는 질문에 바로 ‘저요’라고 대답할 만큼 방송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정우성에게 ‘지금까지 여배우들 몇 명이랑 자봤느냐’라는 선을 넘는 질문을 던진 기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 무례한 질문에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문제의 인터뷰에서 기자는 정우성을 보자마자 ‘뻔한 인터뷰는 이제 그만하자, 솔직하게 답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당신이 시나리오를 고르는 안목이 없다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부터 시작해, ‘침대 이외의 장소에서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냐’는 적나라한 질문까지 던졌습니다.
이 기자는 인신공격적인 물음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소비방식이 지출형인지, 절약형인지 묻는 그의 질문에 정우성이 ‘계산서를 먼저 잡는 스타일이라 지출형’이라고 대답하자 ‘그럼 돈 많은 신랑감 후보는 아니군요’라며 비꼬았는데요,
하지만 정우성은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이미 돈은 많이 모았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허리가 긴게 더 불만이냐, 다리게 짧은게 불만이냐’ 며 정우성의 외모를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정우성은 ‘허리가 길기 때문에 다리가 짧은 거고, 다리가 짧기 때문에 허리가 긴 거다. 어쨌든 옷 입어서 멋져 보이면 된 거 아니냐’며 여유로운 태도로 맞받아쳤습니다.
무례한 질문을 이어가던 기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작업한 여배우랑 잠자리를 가졌던 횟수를 말해달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이에 정우성은 단호하게 대처했습니다. ‘그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타깃이 갈 수 있는 질문이다. 이런건 곤란하다.
확실한 건 손예진은 아니다.’ 기자의 태도는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뻔뻔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질문을 듣고 화가 나진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정우성은 그저 ‘재밌다’며 쿨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례한 기자에게 화를 내지 않고 여유롭게 대처하는 그의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우성이 발끈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었지만 이런 기자의 속내를 다 간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선을 넘는 기자에게 제대로 맞대응한 연예인이 또 있습니다. 본업인 가수 활동 이외에도 연기자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유입니다.
그녀는 신인 시절 한 기자와 기싸움을 벌인적이 있다고 합니다. 노래도 하고 작곡도 하고 싶다는 아이유의 말에 기자가 비웃으면서 ‘나는 너 같은 애들 많이 봤다.
그렇게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진다’ 라고 말한 것인데요. 당시 어린 신인이었던 아이유가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려고 던진 짓궂은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침착하게 ‘저는 기자님 같이 무례한 사람은 처음본다. 제가 없어지길 바라냐’며 맞대응 했습니다. 오히려 기자가 당황해 잘되길 바라서 한 말이라고 변명했는데요.
이날 아이유는 바람대로 잘 커드리겠다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후 ‘좋은날’로 성공하고 나서 그 기자와 다시 만나 ‘바라시던 대로 제가 잘 돼서 뿌듯하시겠다’고 말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무례하고 선을 넘는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사이다 일침을 날리는 스타들, 당황한 모습을 보고 싶었던 기자들이 오히려 된통 당했는데요, 연예인이라고 무조건 참고 넘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