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때문에 죽은 거였어..." 한때 최고 정상을 찍던 3명의 여배우들의 뒤늦게 밝혀진 사망 전 충격적인 상황

먼저, 자신의 차로 인해 시어머니가 사망한 김수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998년 8월 15일, 시어머니는 며느리 김수미가 출연하는 연극 포스터를 붙이겠다며 친구 가게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김수미의 운전사가 그녀의 소유인 BMW 7시리즈 승용차를 이동시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승용차가 급발진을 일으켜 시어머니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의뢰해 조사했는데, 109메가헤르츠의 전자파에서 시속 26.2km로 주행하던 차량이 39km로 속도가 증가하는 결함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과수는 이러한 속도 증가가 20초가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급가속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차량의 제동 장치와 제어 계통, 주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초경찰서도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 왼쪽 발 부근에 보조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기 때문에 차량에 결함이 있더라도 운전자의 과실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 수사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이 사고는 운전자 과실로 결론이 났습니다. 김수미는 이 사건에 대해 7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으며, 급발진 사고 보상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했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한동안 김수미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고, 빙의 증세로 자살 시도까지 하는 등 큰 슬럼프에 빠졌다고 전해집니다.

다음은 말 한마디 잘못해 남편이 죽게 된 정선희입니다. 개그우먼 정선희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면서 게스트로 출연한 탤런트 안재환과 연애를 시작했고, 5개월여간의 열애 후 2007년 11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정선희와 안재환은 결혼 후 종종 방송에 나와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린 지 1년도 채 안 된 어느 날,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안재환 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차량 안에는 연탄 두 장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되었고, 타살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안재환이 죽은 이유는 바로 수억 원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안재환은 결혼 전부터 많은 사업을 확장했는데, 2004년 지인들에게 빌린 돈과 대출금을 합쳐 18억 원을 들여 서울 삼성동에 클럽을 열었고, 2005년에는 강남역에 2호점을 열면서 수억 원을 더 빌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6억 원에 가까운 사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실적을 거두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아내 정선희를 모델로 화장품 브랜드 세네린을 런칭하면서 돌파구를 찾게 되었고, 세네린은 런칭 초기 홈쇼핑에서 매달 1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정선희이가 라디오 방송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정선희는 본인의 라디오 방송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던 중, 갑자기 광우병 촛불집회 얘기를 꺼내며 “인사동의 석상 같은 걸 밤에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다. 육교의 쇠붙이나 맨홀 뚜껑 등을 훔치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광우병이다, 뭐다 애국심을 불태우며 촛불집회를 하지만, 사소한 것들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며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자전거 도둑과 촛불집회가 무슨 상관이냐”,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과 도둑놈들을 동급으로 놓을 수 있느냐”며 정선희의 공식 사과와 퇴출을 요구하는 항의글이 쇄도했습니다. 동시에 정선희가 런칭한 세네린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세네린의 홈쇼핑 방송이 무기한 보류되고, 라디오 협찬사들이 일제히 광고 중단을 결정하는 등 여론이 점차 악화되었습니다.

이후 자금 압박이 더욱 심해진 안재환은 채권자들의 채무 독촉이 심해지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재환의 싸이월드까지 도배된 과도한 악성 댓글과 불매운동이 그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안재환의 사망 기사에도 악플이 걷잡을 수 없이 달리자,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댓글 기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가족을 죽게 한 책임이 있는 연예인 김창렬입니다. 과거 김창렬의 어머니는 간 질환을 앓고 계셨는데, 병이 악화되어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병원 측은 아들인 김창렬에게 간 이식을 권유했고, 김창렬은 검사를 받고 이식 수술 날짜까지 잡았습니다. 그러나 김창렬은 수술을 앞두고 겁이 나서 병원에서 도망쳤다고 합니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간 이식 수술이 두렵거나 어려웠다면, 최소한 다른 공여자를 찾는 것이 자식된 도리였을 텐데, 김창렬은 수술 직전에 도망치는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김창렬이 2007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살면서 사무치게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아프셨을 때 간 이식을 해드리지 못한 것”이라며 “병원에서 권했지만, 솔직히 무섭고 겁이 났다. 내 생각만 하느라 해드리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한 내용입니다. 김창렬은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가족이 사망한 안타까운 연예인 이야기에서, 어머니를 살리기 위한 장기이식을 거부한 김창열의 사건을 1위로 선정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