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함도 정도가 있지..." 연예인들의 손절에도 계속해서 방송 나오더니 최근 또 공개된 김제동의 충격적인 근황

김제동의 과거 논란을 다시 들여다보니, 놀라운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김제동이 얼마나 도를 넘었고 뻔뻔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으로 논란이 되었으며, 왜 많은 동료들에게 비난을 받으며 다시 복귀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논란이 된 사건을 살펴보면, 2019년 6월 15일 김제동이 대전광역시 대덕구 주관으로 한남대학교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었는데,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악화되고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결국 이 강연은 취소되었습니다. 강연이 열리기 전인 6월 5일, 김제동의 강연료가 1시간에 1550만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가 문제가 되었는지, 과연 김제동이 이 정도의 고액 강연료를 받을 만한 사람인지 살펴봤습니다.

알고 보니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의 과거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2018년 KBS ‘명견만리 시즌 3’에서 김제동은 “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계급 간 빈부 격차를 줄이고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을 줘야 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행동은 이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베테랑이고 인기가 많으니 다른 방송인보다 더 많은 강연료를 받아도 된다는 식의 정당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문가들의 강연료는 1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그 예를 보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충남 논산에서 진행된 논산 시민 아카데미에서는 조승연 작가가 495만 원, 가수 박지헌이 300만 원, 여행작가 임지호, 요리연구가와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 등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사람들이 280만 원의 강연료를 받았습니다. 광주시 북구 희망아카데미 강연에서는 김미화가 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들과 김제동의 강연료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점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김제동은 “사실 강연이라기보다는 공연이다. 공연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 세금, 인건비, 운영비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1500만 원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해명이 사실일까요? 하지만 그의 해명은 여전히 맹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지자체 강연은 지자체에서 모든 준비를 해주고, 김제동 본인이 공연을 위해 직접 인력을 섭외하고 공연장을 세팅하지 않는 이상 이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제동이 강연을 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여기서 놀라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과거 김제동은 한 방송에서 F 학점이 수두룩한 성적표를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방송에 나온 성적표를 환산하면 4.5점 만점에 1.5점으로, 거의 학사 경고 수준이었습니다. 4년제도 아닌 2년제 전문대였음에도 졸업하는 데 11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물론 강의를 하는 데 학력이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김제동의 학력, 경력, 강사로 활동한 이력을 모두 종합해 봤을 때, 김제동이 다른 전문가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을 만큼 더 전문적이고 특별한 강연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강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강연을 직접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과거 2016년 10월 방영된 김제동의 ‘톡투유’를 살펴보면, 한 시청자가 취업 스트레스를 받아 김제동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 시청자는 “주변에서 취업에 대해 너무 물어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고, 김제동은 “젊은 친구들에게 왜 취직 안 하냐고 묻지 말라. 그건 저에게 왜 그렇게 생겼냐고 묻는 것과 같다. 어른들이 취직 잘 되는 사회를 만들든가, 스무 살이 넘으면 취직 잘 되는 사회를 만들어 놓든가”라고 답했습니다. 언뜻 들으면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이런 말은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될 수는 있지만,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감성과 감정을 자극하는 말들일 뿐입니다.

같은 현장에서 이런 말을 들은 청년들은 잠시 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자신 앞에 놓인 무거운 현실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나 정보는 거의 얻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듯 김제동의 강연은 잠깐의 공감과 위로만을 줄 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또한, 강연 중 많은 사람들은 김제동이 활동하며 보여주었던 정치적 발언에도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굳이 언급할 필요 없었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 과연 젊은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발언이었는지, 이 또한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김제동을 방송국에서 고액을 주고 쓸 만한 강연자의 자격이 있었는지 의문투성이였습니다. 이렇게 김제동의 언행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과거 동료 연예인들도 김제동을 저격하듯 경고 발언을 했던 장면이 화제가 되었는데, 다양한 인물들이 김제동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형돈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2015년 8월에 방영된 ‘힐링캠프’를 보면, 정형돈이 김제동 바로 옆에서 강연에 대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두 번째 강연을 갔을 때, 모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보다 훨씬 더 많이 배운 친구들이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뭔가를 듣고자 하는 그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을 통해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강의할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는 학생에게, 그 학생이 개그맨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조언해 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언을 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아는 것도 없는 제가 그 사람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말을 얹을 수 있는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정형돈은 이어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그 길을 가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내 생각을 이야기해서 그 사람들이 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변한다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날부로 강의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정형돈의 말은 김제동이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듣기 좋은 말과 희망 고문으로 때우던 모습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인물로는 서장훈이 있습니다. 서장훈은 지난 2015년 9월 방영된 ‘힐링캠프’에서 김제동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는 “즐겨라라는 말을 되게 많이 하잖아요. 저는 세상에서 그 얘기가 제일 싫어요. 기분 좋으라고 하는 얘기라고 생각해요”라고 했습니다.

이는 김제동의 유명 어록 중 하나인 “자신이 힘들 때, ‘자신을 즐겨라’라는 말을 깨닫게 되면 너는 힘들다는 마음을 이미 넘어서 행복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이같이 정형돈과 손철 같은 고민 상담에 날카로운 조언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서장훈이 김제동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행적이 비교됩니다.

우리나라의 주축이 될 청년들에게 과연 어느 쪽이 더 도움이 되는 말이고,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일까요? 잠깐의 위로를 위해 1550만 원의 강연료를 주는 것은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