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감히 어디라고 여길 찾아와…” 향년 82세 현철의 빈소를 찾아온 박현진을 장윤정이 막아선 충격적인 이유

봉선화 연정을 부른 가수 현철이 안타깝게도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입니다. 상주로는 고인의 아내 송혜경 씨를 비롯해 아들 강복동 씨와 딸 강정숙 씨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철은 지난해 말 자신의 이름을 딴 가요제에도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고 손편지로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18년 KBS 가요무대 출연 이후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20년 KBS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출연한 것이 그의 마지막 방송 활동이었습니다.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 등으로 공식 은퇴 없이 요양 생활을 해왔습니다.

1969년 데뷔한 현철은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봐, 싫다 싫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습니다. 1988년과 1990년에는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음악 인생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현철은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가수의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동아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결국 자퇴하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됩니다. 20년 무명 생활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아내의 헌신적인 응원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87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 현장 위문 공연을 계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리허설 중 추락 사고로 갈비뼈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고, 이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철은 50년 넘게 활동하며 큰 구설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가수였습니다. 그의 노래는 오랜 무명 생활과 역경을 겪은 그의 삶이 녹아있어 더욱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많은 팬들이 그의 재기를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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