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 대표이자 래퍼 라이머(46)와 방송인 안현모(40)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었던 만큼, 이혼 소식이 쉽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이에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혼을 권장한다는 안현모의 발언 및 결혼 생활에 대한 생각 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6일 브랜뉴뮤직 측은 “두 사람이 최근 이혼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좋은 동료로 남아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사적인 부분인 만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첫 보도한 한 매체는 “이혼 사유는 성격차로 알려진다.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전했습니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지난 2017년에 결혼해 슬하에 자녀는 없습니다. 두 사람은 부부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최근 이혼 소식에 놀란 누리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 라이머와 안현모는 부부들이 농도 짙은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다시 한번 부부 관계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인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재혼에 대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안현모는 ‘결혼 백문백답’ 책을 들고나와 라이머와 함께 소파에 자리 잡았습니다. 안현모는 “(우리가) 5년을 살았어도 잘 모르잖아. 이 책은 부부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내가 만약 죽는다면 상대방이 재혼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현모는 “나는 이거 완전 예스다. 오빠가 원하는 삶을 같이 살아줄 여자를 만나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먼저 밝혔습니다. 라이머는 “지금 생각으로는 썩 좋진 않다.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존중하지만, 그걸 권장하면서 ‘여보 내가 없으니까 빨리 결혼해라’ 하는 건 아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에 안현모는 “나는 (재혼) 권장한다. 오빠가 혼자 너무 처량하게 늙을까 봐. 그리고 내가 못해준 걸 누군가 해줄 수 있지않냐”며 라이머의 재혼을 적극 찬성했습다.
라이머가 “솔직히 얘기하면 당신이 없는 걸 상상한 적이 있다. 함께 있을 때는 싸우기도 하지만, 당신이 없다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 것 같다”며 속내를 고백하자, 안현모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또 ‘상대방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라이머는 “내가 정말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혼자 41년 살다가 당신이랑 결혼했다. 살면서 생긴 습관들을 바꿔야 되지만 마음과 달리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현모는 “오빠가 이렇게 말해주면 내가 이해해줄 수 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로가 맞춰가는 과정을 숨김없이 보여줬던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결혼 생활을 공개했으나 결국 6년만에 파경을 맞게 되었습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한 안현모는 남편인 라이머를 언급하며 “저희도 햇수로 5년 차가 됐는데 벌써 서로가 지쳤다. 포기할만큼 포기했다. 특히 남편 쪽에서 많이 포기해줬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던 적이 있습니다.
성격차이로 이혼 절차를 밟은 두사람이기에 방송에서 보여진 서로의 생각 및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편 라이머는 이현도, 이효리 등 스타들의 객원 래퍼로 활동했던 힙합 뮤지션입니다.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입니다. 2011년에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을 설립한 뒤 대표로 있으며 사업가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입니다.
안현모는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세가 되었습니다. 서울대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으로,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통역가 및 MC로 활동 중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능 나온 거 보니까 안 맞더만…”, “동상이몽 때 음식 취향도 다르더라”, “둘이 성격 진짜 안맞아 보였음, 서로 좋은 사람 다시 잘 만나길”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