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선의 국모다” 이 대사 한 번쯤 안 들어보신 분들 없으실 겁니다. 바로 드라마 명성황후 이미연의 대사인데요. 드라마 명성황후는 당시 엄청난 시청률과 함께 전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명성황후 역을 맡았던 이미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우리나라 마지막 국모가 누구냐 물으면 ‘이미연이오’라고 대답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캐릭터 하나가 큰 이슈를 몰고 온 것은 이미연의 놀라운 연기력 덕분일 텐데요. 이미연은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출발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10년 넘게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해 드라마 킬러퀸에 출연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드디어 십 여 년 만에 그녀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최종 고사하여 불발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미연은 데뷔 당시 흠잡을 데 없는 완성형 미모와 청순한 미소녀 이미지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렇게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90년대 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이미연은 2000년대 초 3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이미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한민국 여배우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명성황후 이후로는 거의 활동이 없고 몇 년에 한 번 정도만 간간히 드라마나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며 점점 활동을 줄여나갔습니다. 사실 이미연은 워낙 유명세를 떨친 배우여서 그런지 구설수에 꽤 많이 오르내리고했습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소문들은 한두 개가 아닌데요. 먼저 이미연은 한창 잘 나가던 1995년 갑자기 배우 김승우와 결혼하게 되는데요. 당시 이미연은 톱스타였고 김승우는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기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혼으로 이미연은 청순한 하이틴 스타에서 위치가 애매하게 되어 버렸고 무명이던 김승우는 이미연의 명성을 등에 업고 잘나가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통해 두 사람의 운명이 한순간에 뒤바뀌게 된 것입니다.
결국 결혼 5년 만인 2000년에 이혼하게 되는데요. 이미연과 김승우와의 사이에서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미련이 불임이라서 김승우의 자녀를 낳지 못하자 두 사람이 합의하에 이혼했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이혼한 후 이미연은 세간의 소문들이 신경 쓰였는지 점차 방송 활동을 줄여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작품 활동을 잘하지 않는 이미연에 대해 여러 가지 소문이 또 돌기 시작했는데요.
인성 논란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제작자들이 이미연의 성격을 감당하기 힘들어 그녀의 출연을 꺼린다는 말이 있었기도 합니다. 드라마 명성황후 출연 당시 제작사의 갑작스러운 방송 연장에 뒤로 돌아보지 않고 중도 하차를 결정하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이미연은 음주운전 사건도 있었습니다. 명성황후로 전성기를 달리던 2001년 KBS 연기 대상 참석 전날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었는데요. 또한 그녀는 호탕한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워낙 불같다 보니 주위에서 오해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미연은 의도치 않게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