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로버트 할리가 마약의 위험성을 설파했습니다. 최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할리는 “대마초 따위의 일명 입문 마약을 절대 접해선 안된다“며 입장을 전했는데요.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은 많다. 캘리포니아 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콜로라도주 에리조나주 해당한다. 하게 되면 문제되는거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말을 이어갔는데요.
어마어마한 쾌락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다시 평상시로 돌아왔을 때 그 엄청난 쾌락의 크기를 잊기가 참 어렵고 일상에서 느끼는 쾌락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국인으로 꼽혔던 로버트 할리 그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귀화를 하면서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할리의 인기 비결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사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가 30년 넘는 결혼 생활 동안 정체를 숨기고 속였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 변호사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다가 1988년 한국인 아내 명현숙과 결혼하며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또한 1997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하여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9년 한 가지 사건으로 회복되지 못할 만큼 큰 추락을 겪게 됩니다. 2019년 4월 8일 할리는 약물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는데 투약은 하지 않고 구매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할리의 평소 이미지가 매우 좋았기에 그가 약물을 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그가 아들의 죄를 덮어쓰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모든 루머는 사실이 아니었고 할리가 직접 약물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도 전해졌는데 함께 투약했던 20세 남성 A가 경찰 조사에서 할리와 자신이 연인 사이라고 진술한 것입니다. 사실 로버트 할리의 게이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한 기사에는 방송에서 단란한 가정을 공개해 온 할리가 이태원 게이바서 만난 20대 청년과 동거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는데요. 해당 기사는 할리라고 비교적 구체적인 지칭을 해 로버트 할리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2019년 사건이 불거지며 과거의 보도까지 재조명되었던 것인데요. 대중들은 30년 넘게 한 이불을 덮고 살아온 부인을 잘도 속여왔다며 할리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약물을 한 것은 물론 40살이나 어린 남자와 동성애 밀회를 즐겼다는 것에 손가락질하며 차가운 시선을 보냈습니다. 네티즌들은 ‘평범하지 않은 성적 취향을 지금까지 숨겨왔다니 대단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후 할리는 한참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한 방송에서 근황을 전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우선 투약 사건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희귀암 투병 중이라는 놀라운 소식도 전했는데 그는 신경암인 ‘악성 말초 신경초 종양’을 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내인 명현숙은 할리의 논란을 모두 용서해주며 현재까지도 잘 가정을 꾸려가고 있ㄴ는데요.
할리 역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많은 용서를 구한 것 같습니다. 속사정을 알 수 없겠지만 가족들이 많은 충격을 받고 힘든시간을 보내야 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가족들에게 헌신하며 좋은 가정을 유지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