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친형 박진홍을 상대로 법원에 재산 가압류를 신청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원 변호사는 재산을 돌려받는데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박수홍 친형 박진홍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인건비 19억 원을 허위로 지급해 횡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만 죄를 인정했으며 그 외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니저를 해왔던 친형이 법정 구속되며 이번 사건은 진실을 찾아가기 시작했는데요. 법정에 구속될 정도면 그들의 범죄 행위가 박수홍의 주장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박수홍과 합의도 가능했지만, 형네 부부는 박수홍을 피해 다니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자신들이 착취한 엄청난 돈을 상당 부분 돌려주기 싫었던 어떤 것인데요. 박수홍 형의 횡령보다 섬뜩한 것은 박수홍의 사망 보험금으로 이번 사건이 이은혜 사건과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박수홍은 당시 미혼이었고 아직 젊었었는데요. 하지만 친형 부부는 박수홍을 속여 다수의 생명 보험에 들게 했습니다. 친형 부부 권유로 박수홍이 그동안 가입했던 보험은 8개고 보험 납입액 총액이 무려 14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수홍에게 생명보험은 의미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친형 부부가 박수홍을 속여가면서까지 그의 생명 보험을 가입한 것은 너무 뻔했습니다. 더욱 박수홍이 죽어야만 받는 보험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들어 거액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섬뜩하기도 합니다.
그런 박수홍은 사건 초기 다홍이가 아니었다면 산에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고백하기까지 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세상 무엇보다 두려운 존재가 사람임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연예인 부모 두 명은 장윤정과 박수홍의 부모들이기도 합니다. 이에 그가 장윤정 씨를 찾아가서 서로 얘기를 나눠봤으면 하는 마음도 듭니다.
박수홍의 돈을 지속적으로 횡령한 친형이 구속된 상황에서 형수 역시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들 부부가 박수홍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들의 횡령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가정주부인 박수홍의 형수 명의의 부동산이 천문학적이라면 이건 이상할 수밖에 없는데요. 세상에서 남보다 아는 사람 그것을 넘어 가족이 가장 무섭다는 말이 사실처럼 다가오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친형의 100억 대 횡령 사건으로 서울 서부 지방 검찰청에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형수 이모 씨와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해서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발로 정강이를 차는 등 격분에 수차례 폭행을 저질렀고 충격적인 말로 협박까지 했습니다.
평생 가족들을 먹여 살린 아들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울부짖던 박수홍은 과호흡으로 실신 상태에 이르렀고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1년 전에도 아버지란 사람이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다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박수홍이 법정에서도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박수홍은 “형에게 다 용서할테니 공증을 통해 재산을 합치고 7대3으로 나누자”는 제안을 한 것입니다.
박수홍이 형을 위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합의는 결렬되었습니다. 친형은 60억을 거부하고 약 200억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법적인 문제 없이 횡령 문제, 도덕적 문제 다 덮어준다는 건데도 친형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피보다 진한 것은 돈이라는 것인데요. 박수홍은 친형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용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친형 측이 이에 응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박수홍 씨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질 않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