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의 재판에서 그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막내동생 A 씨가 결국 증인으로 출석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의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의 관한 법률 횡령 위반 혐의 7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횡령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의 막내동생 A 씨는 “큰형과 좋은 기억이 없다”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날 증인 신문에 나선 막내동생 A 씨는 방송 작가 일을 1992년부터 했고 30년 프리랜서로 일했으며 회사도 개인적으로 운영했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일한 기억이 없다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라엘 웨딩 업체에서 연예인 예식 업무를 도와주었지만 본인은 연예 기획사 관련 일은 일체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막내 동생 A 씨는 “2020년 여름 가을 사이 박수홍에게 연락이 와서 얘기를 나누다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고 2006년 개설됐던 라엘 관련 통장도 알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계좌 내역을 2020년 처음 받고 이 관련 내용을 몰라서 아이러니하게도 내 명의로 된 계좌를 세무사에게 물어봤다. 내가 계좌를 만들지 않았고 만들어졌다면 물어봤을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입금내역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큰형과 가치관이 달라서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프로덕션 일을 할 때도 의견 충돌이 많이 있었고, 웨딩일을 할 때 25% 지분을 갖고 공동대표로 참여했는데 3년 후에 보직 등재도 안 되어있었다”며 큰형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막내동생 A씨는 “큰형과의 여러 갈등으로 싸우기도 싫어 보기 싫은 마음에 2010년에 그냥 회사를 나왔다. 이후 와이프도 그냥 나오라고 했다. 이후 8년 정도 만나지 않았고 아이도 와중에 커가기에 부모님의 설득으로 명절 때 만났지만 연락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막내동생 A씨는 “사실 큰형과 만나지도 않고 사이도 좋지 않은데 내게 이 금액을 입금할 리가 없다. 내가 받은 돈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막내동생의 진술은 계속 되었는데요.
막내동생 A 씨는 “2021년 4월쯤 처음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고 나서 큰형과 원수가 되고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서 일적으로 문자로 소통한 것이 전부이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개인적인 문자까지 오픈하면서 형제끼리 이런 모습 보이는 것이 너무 싫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막내동생 A 씨는 ”큰형은 일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 나와 상의하는 사람이 아니다. 더 이상 큰형과 엮이고 싶지 않았다. 왜 이런 일로 동생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큰형은 알고 싶지도 않고 내게 상의도 안 했으며 동생들은 큰형의 이용 대상이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애 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두 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수홍 형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박수홍 개인계좌 무단인출 29억원, 허위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송금 수법으로 19억 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증인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수홍의 형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및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으며 박수홍은 친형 부부 변호인의 반대 신문을 소화하며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박수홍 막내 등 여동생 A 씨는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이번 재판에서의 더욱 궁금한 인물입니다. 이런 자신의 동생 증언을 들은 박수홍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노 변호사는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한 박수홍은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위안을 받았는지 많이 흐느꼈다고 전하며 이에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이제는 부모님까지 증인으로 출석하는 가운데 큰형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실 것 같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박수홍측도 나름대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막내동생처럼 그들이 올바른 증언을 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