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봉이 사망했으며 향년 33세입니다. 최성봉은 20일 오전 9시 41분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 등을 토대로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이전에 최성봉은 커뮤니티에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 있을 것입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습니다“라며 글을 올렸는데요.
이어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라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습니다. 지난 2년 여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죄값을 치르려 합니다.”라며 다소 충격적인 발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했는데 결국 저는 안 됐네요”라고 한탄했습니다. 또한 “나의 숨이 비록 지금 멈추지만 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하루하루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최성봉은 결국 비보를 전했습니다. 최성봉의 장례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7월 13일 강남구청은 “전날 고인의 의전 매니저이자 측근 A 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사망 23일째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됐던 고인은 매니저 A 씨가 장례를 치러주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서울소재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돼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는데요. 그래서 최성봉의 매니저인 A 씨가 고인의 시신을 인계받은 후 사비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발인은 16일 엄수됩니다. 고인이 지난달 20일 숨진 채 발견된 날로부터 약 26일 만입니다. 한편, 최성봉은 한때 뛰어난 성악 실력으로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암투병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후원금을 모은 사실이 드러나 활동을 중단했었습니다. 그는 숨지기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희 어리석은 잘못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최성봉은 2010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투병중이라고 밝혔고 팬들은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거짓 암투병 논란이 제기되었고 최성봉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암 투병 중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요.
이후 가수 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뿐더러 너무 심한 비난들과 악플에 시달렸던 것일까요? 잘못을 했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그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