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진한 감성의 가수 조명섭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화려한 모습 뒤 그의 힘들었던 개인사가 함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움이 많이 겪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를 여의고 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던 아이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어머니가 혼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 그는 집에 혼자 남겨진 시간이 많았는데요.
이 시기에 노래 ‘신라의 달밤’을 듣고 큰 위로를 받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해 수없이 연습을 하게 되면서 마치 축음기를 틀어놓은 듯한 그만의 창법은 그때부터였다고 합니다.
조명섭은 정말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닥치는 대로 일해 돈을 벌어왔지만, 그럼에도 형편은 도무지 나아지지 않고 가수의 꿈까지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조명섭은 빠른 군입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대 전 마지막으로, 가수라는 꿈을 펼치고자 방송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조명섭은 어린 나이였음에도 독특한 발성과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대중들과 심사위원인 설운도의 마음을 사로잡고 기적적으로 기획사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좋은 조건으로 조명섭에게 손을 내민 기획사는 바로 장윤정의 기획사였다고 하는데요. 이제까지 고생만 했던 그에게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조명섭은 장윤정의 기획사에 들어간 후 본인이 직접 작사에 참가한 앨범도 출시하고 덕분에 원래 마음먹었던 군입대도 연기 후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그해 연말에는 KBS’연예대상’에서 ‘핫이슈 예능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는 모든 걸 내려놓기 전 마지막 도전에서 조명섭의 간절함이 보상받은 듯 끝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고야만 것입니다.
이런 와중 조명섭의 충격적인 어린 시절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명섭은 태어날 때부터 알 수 없는 장애로 신병을 앓는 것처럼 몸이 아팠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하체 장애까지 가지게 되어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무려 2년이나 꼼짝없이 누워서 지내야만 했고 이후 4차례 대수술까지 받아야 했으나, 천문학적인 치료비 금액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웠던 그의 가정 형편은 당시 더욱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한창 자라날 성장기에 밥 대신 라면이나 빵으로 끼니를 자주 때웠으나 다행히 외할머니의 지극정성한 간호덕분에 조명섭은 건강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그를 빛을 보게 해준 트로트가 좋아 경연 당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는데요. “제가 사실 노래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만둔 지가 벌써 5년이 됐고, 아예 희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집안 형편이 너무 가난하고 그냥 되는 일이 없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제가 살아온 인생을 이 점수로 평가해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주변 환경이 어려우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그런 분들이 제 노래로 힘을 받고 아픈 사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의사 같은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말했습니다.
조명섭을 10대 꼬맹이 시절부터 봐오던 이경규는 다사다난한 스토리를 듣고 나서는 끝내 방송 중에 눈시울을 붉히며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좌절과 고생 끝에 결국 어린 나이에 이렇게 이름을 알리고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트로트 가수가 된 조명섭 그가 앞으로는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더욱 승승장구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