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황제 설운도의 노래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의 노래 ‘사랑의 트위스트’에는 추억이 녹아있고 ‘보랏빛 엽서’를 들으면 아픈 이별의 기억이 떠오르고 ‘다함께 차차차’로 힘든 순간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던 설운도가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지 벌써 40년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안타깝게도 설운도의 어머니는 사기를 당해 드러눕게 되었고 병원 신세를 지다가 돌아가셨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런데 딸 바보라는 말을 들으며 애지중지하며 키웠던 딸 이승아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설운도는 한 방송을 통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는데 어머니가 하숙 생활을 하시면서 하숙집 아들을 만나 두 분이 결혼해 부유하게 살았지만 설운도의 아버지가 마약에 손을 대면서 집안이 몰락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합니다.
마약 중독을 이기기 위해 술을 드시다 알코올 중독이 되셨는데 어머니가 자식 때문에 가정을 홀로 지키셨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노래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설운도는 아내 이수진과 결혼해 현재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요.
설운도와 이수진 부부는 1987년 드라마 종방연에서 한 테이블에 우연히 합석을 하게 되었다가 설운도가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수진 씨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이후 세 번째 만났을 때는 결혼해 달라고 떼를 썼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첫 데이트에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운명이라고 생각해서 결혼하자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애정은 여전하지만 두 사람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과거에 설운도 어머니가 돈이라도 좀 벌어보고자 다방을 하나 인수해서 하려고 했는데 그때 사기를 엄청 크게 당했다고 합니다.
설운도는 “어머니가 착하시다 보니 사기꾼이 붙었다. 큰 커피숍을 인수하려고 한다고 할 때 ‘함정이다. 잘되면 어머니한테 줄 리가 없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아들 말도 안 들으시더라 어쩔 수 없이 해드렸다”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설운도의 어머니는 1990년에 10억의 사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당시 10억이면 지금 따지면 100억 정도의 가치라고 하는데요. 이 일로 설운도 어머니는 드러눕게 되었고 설운도는 정말 오랫동안 빚을 갚았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병이 왔고 20년간 병원 신세를 지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 더 있었는데요.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 유명 래퍼가 극단적 선택을 해서 여러 개의 번개탄을 피운 사실이 경찰로부터 드러나 뉴스를 통해 보도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 오피스텔에는 번개탄을 피운 A 씨말고 B 씨가 함께 있었는데요.
A 씨는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고 B 씨는 자다가 일어나 번개탄이 타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물을 뿌려 다행히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고 본인 또한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정체를 알고 큰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번개탄을 피웠던 고등래퍼 출연자인 A 씨는 래퍼 디아크였으며 같이 오피스텔에 투숙하고 있었던 B 씨는 설운도의 딸 이승아였던 것이었습니다.
무려 8살 차이가 나는 두 남녀가 한 오피스텔에서 투숙하다가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승아는 설운도의 막내딸로 설운도가 ‘딸바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아꼈는데 이런 소식을 접한 설운도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아들에게 미안했던 어머니는 20년이나 몸져누운 끝에 세상을 떠나시더니, 딸까지 극단적 선택 소동을 일으키며 가슴을 졸여야만 했던 설운도 씨가 힘내시길 바라며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