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그런 핑계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이것은 모두가 다 아는 김건모의 핑계 중 일부 가사입니다. 그리고 김건모는 이 가사와 같은 상황을 실제로 맞닥드렸는데 여기에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전 부인이었던 장지연 및 도저히 엮일거라고 생각 못한 삼각관계 당사자도 튀어나왔는데요.
김건모는 한때 신승훈과 함께 국내 가요계를 양분했고 현재는 부유한 국민 노총각으로서 끊임없는 관심을 받아왔기에 최근에 그와 관련된 안 좋은 뉴스들이 자주 나올 때마다 90년대의 추억을 간직하는 이들은 많이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20대들은 김건모를 아마도 한물간 90년대 가수라는 인식이 대다수겠지만, 90년대의 기억을 가진 자들에겐 그의 이름은 화려함 자체였습니다. 가요 역사상 최단 기간 최단 음반 판매량과 최초의 골든디스크 3회 연속 대상의 수상자이기도 하며 1994년에는 5대 가요시상식에서 모두 대상을 획득한 인물이었는데요.
특히 이 5대 가요시상식은 지상파에서 가요대상이 사라지며 현재 이 기록을 갖고 있는 가수는 김건모가 유일합니다. 어떤 노래든 불렀다 하면 반드시 히트를 쳤던 그이기에 나얼조차 가장 존경하는 뮤지선으로 그의 이름을 거론하고는 했습니다.
사실 그의 뼈깎는 노력보다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단 사실은 유명합니다. 그런 자신의 타고난 천재성만 믿고만 있던 김건모는 결국 명반이라 평가받던 9집마저 판매량이 10분의1 수준으로 줄더니, 10집 이후부터 13집까지도 연달아 상업적 성공에 실패하며 2016년에 미니앨범 이후 잠정적인 은퇴 상태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수들과는 비교 불가한 전성기를 보냈었기에 김건모는 지나치게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행동을 이어왔는데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선 무성해보이는 태도로 인해 음주방송 논란이 일어나며 이미지가 엄청나게 깎였었던 적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무릎팍에 출연해서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게스트의 사례로는 김건모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만큼 큰 논란을 불렀던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진지하게 임했던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르게 장난스럽게 임하여 첫 번째 탈락자가 되어버렸는데요.
여기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탈락 룰을 어기면서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인데요. 가요계의 대선배이자 전설같은 존재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도 눈치를 보며 동의했고 PD역시 동의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박명수만큼은 김건모의 재도전에 동조하던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박명수는 멀리 뒤에 떨어져 이 상황을 매우 한심하듯 지켜봤기에 대중들은 박명수가 재도전 논란에 대한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며 박명수의 솔직한 인성이 논란의 유일한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처럼 전 국민의 사랑도 받았지만 전 국민의 미움 또한 받은 그는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노총각으로 드론으로 낚시하는 모습이라든지, 횟감용 물고기를 키우는 기행을 통해 오랜만에 화제의 인물이 되며 좋은 여론을 얻어가고 있었지만 가세연 측의 성폭행 폭로 논란이 불거지며 미우새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여러 진실 공방 끝에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가 된 사건이기에 김건모를 안타깝게 생각한 여론도 상당히 많았었는데요. 최근에는 만인의 축복을 받은 결혼마저 2년 8개월 만에 끝이 나자 김건모와 관련된 소문과 의혹은 정말 끊임없이 생겨나는 상황입니다.
이혼의 이유로 오래된 악연이었던 가세연이 지목되었는데 가세연 측의 성폭행 주장에 김건모는 법적으로 무혐의를 받았지만 이미 부부 사이에 신뢰는 깨져 오래전에 별거에 들어갔다고 전해지며 나아가 가세연이 김건모 부인에 대해 폭로했던 사실도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가세연은 김건모의 부인은 이병헌과 사귀고 동거했던 인물이고 남자 관계가 매우 복잡하다고 당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장에서 폭로했는데 당시 강연장에 모인 무려 1000명의 대상에게 입단속을 해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었는데요.
이 사실이 공개되며 김건모와 함께 김건모의 부인마저 심한 충격으로 인해 한동안 엄청나게 식음을 전폐하다 병원까지 실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범죄를 알리는 건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을 폭로하며 심지어 비연예인의 유언비어를 퍼트려 한 가정을 파괴한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두 사람이 이번일로 많은 상처를 받지 않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