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의 인생을 개박살낸 사람|조용필이 만든 예쁜 칼|노출증 논란에 대한 그녀의 말 못한 심경(완료)

근래 연예뉴스를 보다 보면 김혜수의 인성과 관련해 여러 기사들을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인즉슨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그녀의 후배 여배우들이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눈물을 흘리는 일화라든지, 무명이었던 이들을 잊지 않고 챙기며 응원해 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도 한때는 대중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김혜수 그녀는 1970년 9월 5일생으로써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전학을 갔으며 그녀의 친한 단짝친구는 김혜수가 어릴 적 부터 평범한 또래의 여자와는 달랐다며 한 일화를 밝힙니다.

“혜수는 조금 독특했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사후세계, 우주인, 마의 삼각지대 같은 미스테리한 사물들에 관심을 주로 가졌고 별자리가 이동하는 것에도 호기심이 많았었다 뭐든 빨리 배우고 싶은 욕구도 강해서 혜수는 당시 학원 6개를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운동도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는 국가대표 태권도 어린이 시범단까지 할 정도였다” 고 말했습니다.

김혜수가 타고난 섹시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게 열여섯 살임에도 불구하고, 10대의 배역이 아닌 데뷔 때부터 바로 성인연기를 맡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섹시미만 가졌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 연기에 대한 그녀의 집념과 열정이 정말 독했다는 사실입니다.

김혜수는 고3 시절 드라마 순심이에 출연할 당시 아버지에게 사정없이 맞는 딸의 배역을 연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 감독 및 스태프들이 너무 앳되 보이는 김혜수를 걱정하며 망설이자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며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감독님 제가 진짜로 맞아야 감정도 살고 이 씬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을 회고했던 한 스태프는 정말 김혜수는 실제와 똑같이 맞아가며 연기를 했고 촬영 감독은 이러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에 서둘러 컷을 외쳤다고 합니다.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스타가 된 그녀를 신동엽은 이렇게 추억합니다. “나와 김혜수는 서로 동갑내기인데 그녀는 이미 청춘 스타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신동엽이 자랑할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하이틴 스타로 인생 2막을 연 그녀는 사실 지금의 섹시 이미지와는 달리 당시에는 청순가련의 이미지로 대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런 청순가련한 이미지로의 고착이 큰 부담이 되었는지 이후 연기 변신을 모색하게 되던 중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하게 됩니다. 출연 당시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입는 젊은 미시족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 대중들은 그녀가 엄청난 글래머라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김혜수의 몸매는 정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김혜수은 본인의 섹시한 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합니다.



그녀는 이런 새로운 이미지로 드라마에서는 탤런트로 잘 나갔으나 반대로 출연하는 영화들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신라의 달밤’ ‘YMCA 야구단’ 등이 흥행에 성공했고 분홍신과 얼굴 없는 미녀가 작품성에서 호평받으며 영화계에서 겨우 자리를 잡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 이후론 섹시한 이미지가 고착되어 그녀의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2006년 마침내 타짜로 다시 대흥행을 거두며 확실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을 또 수상하며 지금의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게 됩니다.

우리가 김혜수를 떠올릴 땐 그녀의 필모그래피 말고도 시상식에서의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가 항상 따라오는데요. 이를 두고 팬들은 “가족과 시상식을 시청하는데 불편하다”, “이 사람 노출중 환자야”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혜수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노출중 환자는 바바리맨 같은 사람들을 뜻하는거고 정 불편하면 당신이 채널을 돌리면 된다. 레드 카펫에서 배우가 입고 싶은 드레스 하나 못 입는 게 과연 그게 배우일까? 나는 내 취향에 따라 원하는 옷을 입은 것이니 자신의 취향과 달라도 좋게 봐줄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사람들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씁니다.

사실 이런 비판 말고도 그녀의 학력 위주 사건 또한 잠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홍진영 사태와는 다르게 그녀는 솔직하고 빠른 인정을 통해 비교적 완만히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5년을 늘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사생활 없이 지내던 인생이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고등학생 때부터 김혜수를 빚으로 힘들게 했음에도 계속된 채무 논란으로 결국 김혜수 빚투 사건을 일으켜서 모녀지간에 천륜이 끊겼던 가슴 아픈일화도 그녀의 화려한 인생 이면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김혜수는 이런 자신의 어두웠던 시간에 대해서 한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한때 심리적으로 나는 죽은 상태였다. 꿈에서조차 나는 죽었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자 꿈에서 죽는 나를 보면서도 우선 무서운 기분보다는 누가 나를 얼른 좀 치워주지 이런 생각을 하며 1년 이상을 같은 꿈으로 매번 자다 깼다.

그러나 존경하는 김혜자 선생님의 ‘눈이 부시게’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까지 내 스스로 드러내지 못했던 좌절과 상처를 이제는 함께하는 이들을 통해 위안을 받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혜자 선배님의 시상식 소감을 듣고 내가 울었던 이유는 그녀를 먼 발치에서라도 느끼게 된다면 작은 숨결 하나마저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이지 김혜자 선배님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항상 당당하고 카리스마의 모습뒤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김혜수 역시 김혜자 선생님처럼 지금 많은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으며, 앞으로도 당당하고 멋있는 때로는 여린모습들을 오랫동안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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