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좋다고 그렇게 잘난척 하더니 실체 들통나 폭망한 여자 연예인 TOP3

아직까지 학력주의가 강하게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뛰어난 외모에 지능, 학벌까지 좋은 연예인들을 과하게 찬사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인지 연예인들 역시 자신의 명석한 두뇌를 일종의 셀링 포인트로 활용하곤 하는데, 이 중 뒤늦게 거짓말임이 밝혀져 논란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방송에서 똑똑하다고 그렇게나 자랑하더니 다 거짓말이었던 여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2008년 방송인 에이미와 함께 <악녀일기>에 출연했으며 귀엽고 통통튀는 매력의 엄친딸로 화제를 모았던 김바니.
아담하고 상큼한 매력이 주목을 받으며 곧바로 연기자 데뷔에 성공하였고, 2010년에는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캐스팅되며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시트콤 방영을 앞두고 홍보차 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했다가 별 생각없이 내뱉은 말 때문에 사실상 연예계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배우 김바니의 홍보 전략은 어수룩해 보이는 겉모습과 상반되는 똑똑한 머리였습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높은 아이큐에 대해 언급했는지 MC 유재석과 김원희가 김바니를 향해 “영리하다”고 말했고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성수는 김바니를 가리키며 “아이큐가 159다”라며 그녀의 높은 아이큐를 강조했습니다. 살짝 민망한 표정을 짓던 김바니는 “159가 아니라 153이다”라며 이러나 저러나 높은 아이큐를 매우 구체적으로 정정하기도 했는데요.

평범한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아이큐가 공개되자 MC들을 비롯한 주변 출연자들은 ‘멘사’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김바니는 “사실 멘사 회원으로 들어오라고 연락이 왔었다”고 답했습니다.

‘악녀일기’에서 뿐만 아니라 ‘볼수록 애교만점’에서도 철없이 놀기 좋아하는 왈가닥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바니가 알고 보니 천재들만 가입하는 멘사 회원으로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은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고 김바니는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아이큐 153의 반전 매력으로 얻은 관심은 하루도 채 가지 못했습니다.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김바니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 것인데요. 실제로 멘사는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공인 IQ 테스트를 받고 그 테스트 결과에 따라 가입하는 시스템입니다. 김바니가 언급한 것처럼 멘사 측에서 먼저 가입을 권유하는 방식은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멘사 코리아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MBC 측에 ‘김바니에게 가입을 권유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냈고 김바니 역시 아이큐가 153인 것은 사실이지만 멘사 가입 권유에 대한 내용은 멘사 측이 아닌 주변 지인에게 받은 것이라는 해명을 전했습니다.
“아직 신인이라 방송에 익숙하지 않다”는 변명을 덧붙이기도 했으나, 일명 멘사 거짓말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김바니는 본 논란을 기점으로 방송이 뚝 끊긴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활동 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연극계의 레전드급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연극배우 윤석화.
윤석화가 연극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데엔 좌중을 압도하는 뛰어난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이대’라는 학력 타이틀의 힘이 컸는데요.
윤석화는 데뷔 이래 2007년까지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진학했으나 연극에 몰두하기 위해 자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죠. 그녀의 이대생 행세 역사는 너무 애처로워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데요.

윤석화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이화여대에 합격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이화여대에 드나드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느 누가 봐도 이화여대 재학생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죠. 윤석화는 심지어 신입생 환영회에도 참석하고, 내친김에 수업까지 도강하는 등 학생증 없는 이화여대 학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예쁜 외모에 이대 타이틀까지 거머쥔 윤석화는 이대인으로 행세하며 온갖 인맥을 쌓기 시작했고 연극계에서도 순조롭게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요.

윤석화의 이대생 행세는 그로부터 무려 30여 년간 계속됐습니다. 심지어 이화여대 측에서는 정확한 사실 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윤석화를 당연히 모교 출신이라고 착각하여 교내 채플 시간에 강사로 초대하기까지 했고 훗날 학력 위조 사실이 밝혀진 뒤 당시 윤석화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윤석화의 뻔뻔한 거짓말에 분통을 터뜨려야 했는데요. 당시 채플 강의를 맡은 윤석화는 “제가 대학교 때 채플 시간에는 만날 손톱을 깎았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양 소름 돋는 연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각종 인터뷰에서 스스로 이대 출신이라고 밝힌 것을 넘어 서울예대 재학생들을 향해 “너네는 공부를 못했으니 서울예대에 갔지. 나는 그래도 이대 출신이야”라며 다른 학교 재학생들을 깎아내리는 듯한 폄하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2007년, 교수 신정아를 시작으로 건축가 이창하, 영화감독 심형래 등 각계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태가 연달아 터지며 윤석화의 지난한 이대생 행세도 막을 내리게 됐죠.

하지만 백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별다른 해명도 없이 홍콩으로 도망치는 최악의 대처를 보여준 윤석화.
거기다 ‘뉴욕시립대’를 졸업했으면서 ‘뉴욕대’를 졸업했다고 또 한 번 학력을 위조한 정황이 드러나며 역대급 사기꾼이라는 대국민 비난에 직면한 윤석화는 뒤늦게서야 방송에 출연하여 “당시 얼떨결에 이대생이라고 했는데 정정할 수 없었다. 철이 없었다.”며 눈물로 사과했지만 수십 년이 지나서 들통이 난 후에야 어쩔 수 없었다는 듯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윤석화를 보며 공감하는 시청자는 없었습니다.

‘사랑의 배터리’, ‘엄지 척’ 등 수많은 히트곡과는 별개로 주로 백치미를 뽐내는 소위 ‘뇌순녀’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모았던 가수 홍진영.
홍진영은 잘 알려진 대로 지난 2013년 조선대학교에서 석사를 물론 박사 학위까지 따며 화제에 오른 바 있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석박사 학위를 따는 이들이 없지는 않은 만큼 이 사실 자체는 특별할 게 없었지만 그 과정은 아주 많이 특별했는데요.
2004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하여 무려 단 8년만에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홍진영.
일반인들은 쉬지 않고 공부만 해도 학사 4년에 석사 2년, 박사과정 수료까지 마치면 최소 10년이 걸리는 과정이지만 홍진영은 재학중이던 2006년에 가수로 데뷔해 가수 활동에 행사, 거기다 예능까지 출연하면서 단 8년 만에, 남들보다 최소 2년 빨리 박사가 된 것입니다.

누가 봐도 엄청난 업적에 본인 역시 자랑스러웠는지 석박사 학위 취득 사실을 자신의 SNS를 비롯해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뿌듯하게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가끔 학위 취득을 의심하는 반응이 나올 때면 “요즘 세상에 누가 거짓말을 하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걸 했겠느냐”며 당차게 반박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학위에 대해 한점 부끄럼 없어 보였던 홍진영.

한 언론사에서 홍진영이 제출한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단독 보도하며 표절 의혹이 불거진 것인데요. 보통 25%가 넘어가면 표절로 여기는 게 관례인데 25%를 넘어도 한참 넘은 홍진영의 논문 표절률은 사실상 기존 논문들을 짜깁기한 수준이었고, 이에 관해 한 익명의 조선대 교수는 74%가 아니라 사실상 99.9%라는 주장을 더해 홍진영의 논문 표절 논란은 거센 후폭풍을 일으켰습니다.
무엇보다 홍진영이 이렇게 쉽게 논문을 쓰고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선대교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홍진영 부친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조선대 교수 자녀들 역시 학사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지며 홍진영의 논문 표절, 석박사 학위 취득 과정에서의 특혜는 정황상 100% 라는 반응을 자아냈죠.
가뜩이나 공정성의 중요성이 커진 시기에 아빠의 힘을 빌려 대중을 기만한 홍진영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는 비난에 결국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였고,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사소하게는 토크에 MSG를 치고, 크게는 욕을 먹을 만한 행동을 강조해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는 건 모두 대중의 관심을 갈구하기 위함이겠죠.
세 사람의 거짓말도 그 기저에는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을 텐데 그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존재하지도 않은 사실을 진짜처럼 떠벌리는 건 ‘실수’라는 단어로 치부될 수 없는 기만적인 거짓말에 불과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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