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방송가에선 계약서에 이례적인 조항이 추가되었는데요.
출연진들의 불미스러운 논란이 불거졌을 때 생기는 손해에 대한 보상 조항입니다. 출연 배우들의 논란은 작품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항은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충격적인 논란에도 여전히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마치 ‘더글로리’ 박연진이 떠오른다는 여자 연예인들은 누구일까요?
수년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리지 못하다 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른 신기루
그녀는 털털하고 솔직한 입담 하나로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하며 전성기를 누렸는데요.
그런데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동창 a의 폭로가 터져 잘나가던 그녀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a는 신기루와 몰려다니는 일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말로 담지 못할 신기루의 만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는데요. 심각한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는 a의 폭로에 신기루 측 소속사에선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신기루와 a가 대화를 통해 a가 신기루를 용서했다는 식의 기사가 보도되며 사건은 잠잠해지는 듯했는데요.
그러나 a는 기자 마음대로 기사 내용을 보도했다며 자신은 용서했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되려 자신에게 내가 기억이 나야 사과를 할 거 아니냐고 윽박을 질렀던 신기루의 모습을 또 한 번 폭로해 논란이 됐습니다.
즉, 신기루와 기자 측에서 신기루에 유리한 쪽으로 기사를 보도했단 것입니다.
물론 현재 a의 폭로글을 포함해 관련된 기사는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네티즌들은 사람 좋은 이미지로 방송에 출연했던 신기루가 사과하는 자리에서도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신기루는 여전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등장 이후 배우로 전향한 김소혜
오디션 당시 김소혜는 실력은 부족하지만 선한 인성과 노력하는 순진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김소혜 역시 논란이 터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학창시절 기억 때문에 아직도 문 쾅쾅 소리만 들리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김소혜에게 강도 높은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요.
하지만 김소혜 측에선 오히려 김소혜가 피해자라며 루머를 유포한 자가 가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의 김소혜가 쌓아온 이미지가 있어 사건 초반에는 그녀의 해명을 대부분 믿어주는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당시 김소혜가 학폭 건으로 교내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은 역전됐습니다. 김소혜의 중학교 학폭위 회의록에는 김소혜가 친구들 앞에서 피해자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등의 충격적인 만행을 벌였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소속사에서 진행한 고소건이 불송치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특히 김소혜의 소속사는 친부가 운영하고 있어 의혹을 더해갔습니다. 김소혜 측에선 중학교 당시 처벌받은 것은 맞으나 단순한 오해로 인한 다툼이었다며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잠깐의 공백기를 가졌던 김소혜는 최근드라마 ‘순정 복서’로 복귀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고 최진실의 2세로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최준희
하지만 그녀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단 사실이 드러나며 여론은 부정적으로 변했는데요.
특히 최정희에게 당했던 피해자 중 두 명이 윤유선과 박상민의 2세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과정에서 최준희가 친구들을 험담하는 심각한 수준의 SNS 게시글이 공개되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심지어 최준희의 만행으로 인해 전학을 간 피해자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최정희의 가정사를 감안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괴롭힘에 어떠한 정당성을 부여해서는 안된단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박상민의 2세의 경우 과거 방송에서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최준희는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마저도 피해자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해 사과의 대상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받게 됐죠.
일련의 사건 이후 잠잠 할 줄 알았던 최준희는 지난해 2월 돌연 배우 활동을 예고했는데요. 소속사 계약까지 마쳤지만 네티즌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3개월 만에 회사와 계약해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서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배우 활동을 하진 못할 것 같고 유튜브 활동을 할 것 같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배우 김정현과 비밀 연애를 하며 상대 여배우에게 ‘딱딱하게 굴라’고 명령을 했던 서예지
김정현의 태도 논란을 시작으로 서예지의 인성을 두고 스태프 갑질, 학교폭력 등 수많은 폭로가 쏟아졌습니다.
사실 데뷔 초 서예지의 과거를 폭로한 내용은 조작으로 취급받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요. 서예지가 중학교 시절 친구들의 돈을 빼앗고 손찌검까지 불사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을 물건처럼 대한다는 디테일한 내용이 있었지만 졸업사진 속 서예지의 얼굴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이 대두되자 이 과거 논란까지 제조명되기 시작한 것이죠.
폭로자들은 서예지가 중학교 때 성형을 한 뒤 갑자기 이미지 관리를 시작했다고 증언을 덧붙여 신빙성을 더했는데요.
서예지 측에선 스태프 갑질에 대해서도 학창시절 논란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아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각종 논란에도 서예지는 꿋꿋이 드라마 ‘이브’로 복귀해 주연으로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작발표회를 돌연 취소하며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아직까지 그녀의 방송 활동 중단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예지는 ‘이브’와 마찬가지로 다음 드라마, 영화 작품에서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입니다.
‘더글로리’ 극 중 박연진 무리를 보고 시청자들이 반감을 갖는 이유는 피해자에게 절대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도 본인들은 기억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삶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상황을 회피하기보단 적절한 대응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