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48)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에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차 안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였고,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이선균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선균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서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는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인 A씨(29)가 경찰에 붙잡힘에 따라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자택에서 이선균과 함께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선균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A씨가 제공한 약물을 수면제로 오해하고 투약했을 뿐이며 마약을 사용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A씨 등 일당에게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빼앗겼다며, 이들을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선균은 경찰에 첫 소환될 당시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 검사 뿐만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 및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A씨의 주장에 반박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겠다”고 요청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이선균이 차 안에서 발견된 소식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선균의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와 법률대리인 측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선균은 2005년 MBC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통해 사랑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 부문 앙상블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특히 이번 해에는 SBS ‘법쩐’이 흥행에 성공하고, ‘잠’, ‘탈출:PROJECT SILENCE’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2편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