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딱 맞는 사람 알아보는법! (나는 눈이 높을까? 낮을까?) – YouTube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건 매력, 인기를 떠나 한 명의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될 건 뭘까요? 외모를 가꾸는 것? 좋은 직업을 갖는 것? 진심어린 마음을 갖는 것? 자신감을 갖는 것?
아닙니다. 이건 모두 가장 먼저 해야 될 건 아니에요.
우리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공부하기 전에 학습 목표를 정하듯,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미리 업무 일정을 짜듯 여러분이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한 최종 목표 바로 진정한 사랑을 나눌 나랑 딱 맞는, 진짜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난 내 이상형을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중 진짜 자기 이상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더라고요. 어렴풋이 과거에 만났던 사람, 주위 사례을 떠올리면서 막연히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저런 사람은 안 만나야지 정도의 단편적인 관점으로 이상형을 생각한 겁니다.
“우리 엄마, 아빠 같았으면 좋겠네.” “앞에 두고 밥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외모, 같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외모면 돼.” “성격이 자상하고 나한테 잘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두루뭉술한 기준이 대부분이죠.
이런 걸론 진짜 나랑 잘 맞는 사람, 나의 이상형을 만나기는커녕 알아보는 것 조차 힘들어요. 정말 잘 맞는 사람이 앞에 나타났는데도 그날 내 기분, 주위 상황 같은 환경요소 때문에 “이 사람 별론데.” 하면서 놓칠 가능성, 아니 이미 놓쳤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이상형 체크 리스트를 만드는 거예요. 이건 3단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내가 원하는 이상형의 조건을 30가지를 적습니다. 물론 30가지 이상 적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자세할수록 좋습니다. 한번 15개 정도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여자라면 내 키가 167이므로 키가 177 넘었으면 좋겠다. 남자라면 내 키가 175 이므로 키가 170이 안 넘었으면 좋겠다.
2. 아침연락, 바쁘면 점심 연락이라도 한 번 해 주는 사람
3. 바람을 피지 않아야 한다.
4. 최소 자기가 먹을 요리는 할 줄 아는 사람.(라면 제외)
5. 나돌아 다니는 것보단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6. 1년에 한번은 같이 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7. 싸워도 금방 풀어진다. 24시간 안에 화해를 시도한다.
8. 감정이 식지 않도록 언제나 설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기.
9. 밥을 복스럽게 잘 먹었으면 좋겠다.
10. 일주일에 술자리가 2회 이하인 사람
11. B형 빼고 다른 혈액형
12.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항상 몸 관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
13. 손톱을 물어뜯지 않는다.
14. 일이든 사랑이든 책임감 있게 정한 규칙은 지키는 사람.
이런 식으로 솔직하고 자세하게 30가지 이상 적어주시구요.
두 번째, 체크리스트에서 이 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절대 안 만난다. 그러한 항목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세요.
자 이렇게 동그라미 표시한 항목들을 모두 모아보세요. 동그라미 표시한 항목들을 저는 필수조건 이라고 부릅니다.
이 필수조건에 다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여러분의 진짜 이상형, 딱 맞는 사람인 거예요.
다른 게 눈에 거슬려도 이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내가 원하는 그 사람이 맞아요. 그리고 첫 리스트에서 이 조건이 없다고 안 만날 정돈 아니야 라는 항목에 x 표시를 해 보세요. 보통 아까 동그라미 표시를 안 했던 항목이겠죠?
이렇게 여러분의 x 표시 한 부분은 필수 조건이 아닌, 즉 반드시 나의 이상형에 충족하는 조건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게 여러분이 막연하게 ‘이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거나 남들이 이게 좋다고 자꾸 얘기 하니까 나도 그런 줄 아는 조건에 불과한, 혹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어쩔 수 없는 정도의 선택 조건인거죠.
지금 제가 선택한 예시를 봐도 그렇고 여러분이 직접 해보셔도 그렇고 막상 ‘정말 이거 아님 안 만날 거야’ 할 정도의 동그라미에 해당하는 조건은 생각보다 많지도 않고, 까다롭지도 않습니다.
즉 내가 만나서 만족할 수 있는, 딱 맞는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는 거죠.
눈이 높아서 연애를 못하는 사람이 있죠. 이런 사람이 바로 필수 조건이 다 맞아 떨어져도, 선택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걸러내다보니까 결국 연애 할 사람이 한 명도 안 남게 되는 케이스인거예요.
이런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냉정하게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선택 조건까지 다 맞아 떨어지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요. 그건 ‘이상형’이 아니라 ‘환상형’입니다.
이상형 이란 내가 원하는 걸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만났을 때 나랑 잘 맞는 사람인 거예요.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안에서 가장 이상적인 관계, 이상적인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진짜 이상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