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인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김국진 씨와 강수지 씨.
두 사람은 작은 체구와 조용조용한 말씨, 그리고 사랑스러운 성격 등 꼭 닮은 공통점으로 사랑받으며, 일명 치와와 커플이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당시 결혼 소감을 묻는 말에 “강수지 씨는 늦게 하는 결혼이라 너무 많은 분의 축하에 부끄럽고 또 감사했다.”라며 “여러분들이 축하해주신 만큼 보답하면서 살겠다.”라는 마음을 밝혔습니다.
마치 이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결혼 6주년이 된 지금까지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수많은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는 만큼이나 각자의 가족까지도 배려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김국진 씨는 몸이 아픈 강수지 씨의 아버지를 걱정하여, 결혼 이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인을 극진히 모셨다고 합니다.
김국진 씨는 심지어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자신의 성향은 뒤로한 채, 강수지 씨의 아버지를 모시고 목욕탕을 가거나, 강릉, 속초를 비롯한 국내 여행지를 다니는 등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덕분에 강수지 씨의 아버지 또한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라는 유언을 남겼을 만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아내의 부친을 위해 이처럼 성의를 보여주다니 강수지 씨가 사랑에 푹 빠진 이유를 단숨에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강수지가 아버지 기일을 맞아 절절한 그리움을 내비쳤습니다. 강수지는 “어제는 아빠 기일이었어요. 아빠가 쓰셨던 안경을 쓰고 아빠가 사용하던 효자손으로 등을 긁어보며 아빠를 느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강수지는 “아빠 냄새도 그리워요. 내 아빠의 따뜻한 손가락을 만져 보고 싶어요. 1년이 지났는데 나에겐 2달 정도 된 것 같아요. 아빠, 엄마 손 잡고 동네 한 바퀴 걸어 보세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얼마나 많은 감정이 드는지 모르실 거예요. 몇십 년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 손잡은 그 순간 두 사람 모두에게 전해져 오니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강수지가 공개한 생전 아버지가 남긴 손 편지에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 해. 수지야, 연명 치료는 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입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그리고 꽃 같은 것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수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라고 적혀 있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강수지 씨는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하나뿐인 딸까지 해외로 유학을 떠나 마음이 많이 헛헛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누구보다 든든하고 힘이 되는 남편 김국진 씨가 곁에 있어 많은 위안을 얻고 있다며 수줍은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하여 김국진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고스란히 풀어낸 강수지 씨. 그녀는 “남편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결혼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은 저를 ‘강아지’라고 부른다. 이제까지 한 번도 ‘수지’라고 부른 적이 없다.”라며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깨소금 냄새 가득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얼마 전 김국진 씨가 MC로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얼굴을 비춘 강수지 씨.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결혼 6년 차임에도 여전히 신혼처럼 귀여운 일화를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평소 식사량이 적어 연예계 대표 소식자로 불린다는 김국진 씨. 반면 강수지 씨는 워낙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터라, 맛집에서 줄을 서는 것까지도 즐기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 방송에 출연한 김국진 씨가 “아내 강수지는 아침마다 콩 세 쪽만 먹는다.”라며 과장이 섞인 농담을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말에 많은 이들로부터 장난기 가득한 질타를 받았다는 강수지 씨. 결국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남편에게 “나를 방송에 사용하나 봐요.”라는 귀여운 농담을 던진 겁니다. 아내의 투정을 들은 김국진 씨는 그녀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듯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해당 장면을 시청한 네티즌들 김국진이 라디오스타에서 이렇게까지 계속 웃고 있는 건 처음 본다., 국진이 형,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부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이미 25년 전부터 서로를 알고 지내며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왔다고 합니다. 평소 지인의 부탁으로 방송 등에 출연하는 것을 꺼려왔다는 김국진 씨. 하지만 강수지 씨가 부탁할 때만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달려가 주었다고 합니다. 강수지 씨가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는 물론, 그녀의 콘서트까지 말 그대로 거리낄 것 없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그녀를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친분을 쌓아온 까닭에 강수지 씨는 연예인 지인 중 김국진 씨를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불타는 청춘에 캐스팅된 직후, 어색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늘 김국진 씨의 곁에만 붙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때 당시 강수지 씨를 아니꼽게 생각한 일부 안티와 네티즌들이 강수지가 김국진에게 꼬리를 치는 게 아니냐?라며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더 가까워질 뿐이었습니다. 의외의 이야기지만,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강수지 씨는 김국진 씨에게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저 편한 오빠 정도로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 열린 것은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김국진 씨가 던져온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촬영을 마친 뒤 김국진 씨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된 강수지 씨. 바로 이 통화에서 용기를 낸 김국진 씨가, “수지야, 넌 나를 남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니?”라며 질문을 해 온 겁니다. 막상 질문을 받은 당시에는 강수지 씨 또한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탓에 “잘 모르겠는데요”라며 얼버무렸다고 합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 그 말을 들은 뒤부터 강수지 씨의 머릿속에는 하루 종일 김국진 씨만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불타는 청춘의 다음 녹화일을 2주가량 남겨둔 시점, 결국 강수지 씨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나마 김국진 씨의 질문에 답을 전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때 나한테 한 말, 무슨 뜻이었어요?” 강수지 씨의 문자를 받은 김국진 씨는 곧바로 그녀가 있는 곳까지 차를 몰고 왔고, 그날의 만남을 첫 데이트 삼아 두 사람은 서로의 짝이 되어주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후 제작진에게까지 연애 사실을 숨기며 불타는 청춘 촬영을 이어가던 김국진 씨와 강수지 씨. 하지만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 없다던가요?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사랑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불타는 청춘’을 촬영 중이던 김국진 씨와 강수지 씨 함께 바이크를 타고 시간을 보내던 중 김국진 씨가 강수지 씨를 향해 “사랑해 너무 늦게 말해서 미안해.”라는 고백을 던진 겁니다. 이에 큰 감동을 느낀 강수지 씨 결국 눈물까지 쏟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열애 사실을 공개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강수지 씨가 직접 공개한 러브스토리를 들은 이찬원 씨는 “역시 진짜 사랑은 중년의 사랑이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도 결혼하고 싶어진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의 조심스럽고 다정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가슴 한 켠이 간질거리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대중들이 유독 김국진 씨와 강수지 씨의 사랑에 열광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전까지 두 사람에게 워낙 큰 고비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익히 알려져 있듯 두 사람 모두 각자 한 번씩 이혼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김국진 씨는 전처와의 이혼 이후 깊은 우울증까지 앓으며 한동안 방송 활동을 쉬어야 했습니다. 당시 증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김국진 씨는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루머에 휩싸이기까지 했습니다.
강수지 씨 또한 홀어머니로서 딸을 키우며 공황장애를 겪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과거 사랑으로 인해 아픈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금 사랑의 힘으로 모든 고난을 극복한 두 사람 이처럼 좋은 인연을 만난 만큼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