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생인 이상아는 만 12살에 KBS TV문학관을 통해 데뷔했는데요. 워낙 인형같은 외모가 돋보였기에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이상아는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로 드라마, 영화, 광고에서 맹 활약을 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뛰어난 연기력에 아름다운 외모까지 지녔으니 여기저기서 그녀를 찾았고 그야말로 이상아는 숨쉴 틈도 없이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목받았던 그녀는 사실 소녀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상황이었습니다. 가족 중에 돈을 버는 사람이 이상아밖에 없었는데요.
원래 그녀의 아버지 집안은 대대로 고위 관리직을 맡아 재산이 많았지만 한량이었던 아버지가 많은 재산을 순식간에 날려버렸고 그 후로는 더이상 돈을 벌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상아가 버는 돈에 모든 가족이 의존했습니다. 특히 이상아의 언니와 여동생의 학비, 결혼비용 까지 다 그녀의 수입으로 마련했는데요.
이상아의 여동생은 무용을 했으니 그 수업료만 해도 엄청났을 것입니다. 그렇게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던 이상아는 90년대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심은하에게 밀려 조연을 맡게 된 후 서서히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더니 1997년 26살에 갑자기 개그맨 김한석과 깜짝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후에 밝히길 “당시 결혼을 결심한건 가장에서 벗어나 누군가가 벌어주는 돈을 쓰고싶은 심정이었다” 라고 했는데요.
아마 가장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도피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을 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이상아와 김한석은 결혼 1년 만에 이혼을 하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그러나 그녀의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상아는 결혼과 이혼을 무려 3번이나 반복했습니다.
그녀는 2000년 영화 기획자 전철과 두번째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후에 이상아가 밝히길 “주위 동료가 전철을 재벌수준이라고 했기에 오직 돈만 보고 결혼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혼전임신까지 한 이상아에게 전철은 결혼 일주일 전에 갑자기 결혼하지 말자는 얘기를 꺼냅니다.
충격으로 그녀는 결혼식장에서 엄청 울었지만 아이를 생각하여 일단 식을 올렸는데 알고보니 전철은 부자가 아니라 빚더미에 앉은 사람이었고 결국 남편 사업에 보증을 섰던 이상아는 8억의 빚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절망적인 마음에 이혼을 결심했지만 태어난 딸아이에게 돌사진은 남겨주고 싶어서 돌잔치 이후 바로 두 사람은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이상아는 2003년 다시 재혼을 하는데요. 그 상대는 경기대학교를 다니면서 만난 1살 연상의 애니메이션 사업가 윤기영이었습니다.
이상아는 당시 딸 서진이가 어릴 때 새아빠 만들어주고 싶어서 세번째 결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나 자신이 힘들 때 윤기영은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줬고 많이 챙겨줬기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3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며 양주바도 운영하고 잘 사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남편이 연이은 사업 실패를 하고 사기까지 당하며 빚을 잔뜩 지게 되자 또다시 남편의 빚을 떠안은 채 이혼을 되풀이 하고 말았습니다.
경제적인 안정을 바라고 한 세 번의 결혼이었는데 이상하게 결혼만 하면 오히려 그 반대로 돈때문에 힘든 삶을 살아온 그녀.
이런 아이러니한 인생이 또 있을까요. 세 번의 이혼이 그녀에게 남겨준 것은 전 남편들의 수억대의 빚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이상아는 공황장애까지 앓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결국 처방까지 잠못자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이야. 공황장애 잘 이겨내는 듯 했는데 또 생기네. 오늘부터는 좀 편히 자자”
그 사진엔 병원에서 처방받은 정신신경용제와 수면제가 담겨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현재 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심각한 상황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현재까지도 매달 800만원 정도가 고정적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거기다 지난 2019년 1월 이상아가 딸과 함께 예능 <둥지탈출3>에 출연했을 당시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누구라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그녀가 또 한번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근 이상아는 눈썹이 처져서 내려앉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눈썹 거상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SNS에 셀카를 올렸지만 부기하나 없이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는데요.
이제 점점 전성기 시절의 외모가 돌아온다는 반응이 많아서 아마도 다시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참으로 야속합니다. 그녀는 2020년 2월 종영한 드라마 <터치>에 출연했는데 자신의 역할이 ‘반고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늘 대본에 들어있는 역할이 아니라서 몇회에 등장할 지도 몰라 마냥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요.
과거의 하이틴 스타 이상아라면 지금의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그녀는 어떤 작품에도 캐스팅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편 이상아와 한 때 트로이카로 불렸으며 그녀보다 2살이 많은 김혜수는 여전히 전성기때와 같은 인기와 활발한 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 김혜수는 <슈룹>으로 또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이상아는 드라가 아닌 얼마전 종영한 예능 <애로부부>에 얼굴을 비춘게 TV출연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제는 그저 그녀의 SNS를 기사화 한 뉴스를 통해서만 이상아의 소식을 접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상아가 공병을 팔았다고 올린 SNS가 기사화되어 충격과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던 배우가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상아는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운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의 아픔을 겪은 이상아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제 남은 인생은 딸을 위해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상아는 딸과 어머니와 함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지난 4월 <퍼펙트 라이프>에서 공개됐습니다.
밝은 모습이긴 했지만 그 대화속에 숨겨진 내용이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아의 딸은 “28살에 결혼하겠다. 여자들끼리 사는게 힘들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상아는 “단지 독립하려고 결혼하면 엄마처럼 망해”라며 씁쓸한 직언을 던졌습니다. 그런말을 딸에게 하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거기다 딸은 “엄마처럼은 안살거야”라는 말을 했는데요. 그런말을 들은 이상아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인생에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그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이상아는 연기력이 뛰어나 어린시절부터 많은 역할을 소화했고 좋은 여배우가 될 자질이 충분했기에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이상아가 지난 아픈 시간들을 잊고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만 갖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