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도 악명 높은 개그계의 서열 문화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낸 적이 있습니다.
일화의 주인공은 개그우먼 김영희인데요.
그녀는 과거 한 토크쇼에 출연해 버릇없는 후배를 교육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녹화중 후배가 잘못을 저질러 자신에게 사과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후배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거짓말을 해 혼을 낼 수밖에 없었고 이에 김영희는 개념없는 후배를 꾸짖기 위한 강경책으로 그후배의 아랫 기수를 집합시켰습니다.
잘못한 후배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 될 일이지 아무 관련도 없는 아래 기수 후배들을 왜 불렀던 걸까요.
이야기를 듣고있던 모두가 의아해 하던 가운데 김영희가 공개한 방법은 놀라웠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후배와 그 후배의 후배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여러분의 선배는 오늘 개그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미스를 내고 거짓말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습니다.
또한 후배들이 선배를 향해 비꼬듯 박수까지 치도록 지시한 것인데요.
물론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선배에게 거짓말을 한 행동을 비판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런 후배를 단순히 혼내기 위해 모멸감과 수치심을 준 행위는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김영희의 과격한 훈계 행위에 주변 게스트들이 술렁이자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느꼈는지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면서 스스로 잘못됐다는 점을 인식할수 있다”고 하였는데요.
또한 자신만의 후배 교육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구차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인 설명만 그럴듯할 뿐 군대의 악습인 ‘기수열외’를 떠올리게 만드는 김영희의 행동에 듣고있던 패널들은 그건 아닌것 같다며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이에 추후 보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커버친다”며 끝까지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고수하던 김영희.
본인의 잘못을 전혀 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영희를 향해 현영은 “성격이 꼬였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무서운 사고방식을 가진 선배라면 누구라도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