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에서 탁재훈의 아버지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방송에서 좀처럼 볼수 없었던 투샷이기도 했지만 탁재훈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일명 ‘콘수저’라는 별명까지 붙게 만든 저명한 레미콘 회사 ceo였기에 세간의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런데 이들 부자의 만남에 의아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탁재훈은 방송에서 아버지를 향해 원망섞인 일침을 자주 던졌고 아버지의 사업에는 관심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왔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묘한 관계였던 탁재훈 부자가 돌연 최근 방송에 함께 출연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탁재훈의 아버지는 바로 롯데, 쌍용 등의 대기업을 거쳐 현재 한 중소기업의 대표가 된 배조웅 회장입니다.
이후 과거 쌍용그룹 계열사였던 레미콘 회사를 인수, 연 매출 180억원 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던 인물입니다.
현재 그는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연합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최근 방송에서도 이는 입증되었는데요.
배 회장이 이 정도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아들 탁재훈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IMF 시절 명예 퇴직과 중소기업인의 기로에 섰을 때 공중파 3사에 출연하며 잘 나가는 아들 탁재훈을 보며 배 회장은 ‘아들이 잘하고 있으니 먹여살릴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배 회장은 중소기업에 도전했고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뤘는데요.
실제로 탁재훈의 연관 검색어에는 늘상 ‘아버지’ ‘레미콘회사’등의 키워드가 따라붙었고 탁재훈 역시 타고난건 어쩔수 없지 않냐며 능청스러운 대답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배 회장은 늘 자신의 전재산과 회사를 아들인 탁재훈에게 물려주고 싶어 했으나 여기에는 특별한 조건이 따라 붙었는데요.
모든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후계를 물려받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생 연예인이었던 탁재훈은 늘 아버지로부터 받는 상속을 포기하고 연예인으로서 웃음을 주는 삶을 살고싶다고 밝혔는데요.
탁재훈의 이러한 결정에는 연예계 생활에 진심인 그의 태도도 한 몫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탁재훈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탁재훈이 연예인의 꿈을 키우게 되자 아버지가 경제적 지원을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때부터 탁재훈 부자의 관계는 그리 평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탁재훈은 결혼에 골인한 이후에도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탁재훈이 아내와 두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보내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며 세금을 낼 현금이 부족하자 어머니가 전세로 살고있던 아파트를 정리해 돈을 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탁재훈이 어머니를 자신의 아파트로 모셨다가 이것을 계기로 아내와 사이가 틀어졌고 두 사람은 결국 13년만에 결혼 생활을 끝마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어디에도 없었던 것을 미루어 볼때 탁재훈은 어떤 경우에도 아버지에게 손을 내민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연예인으로서는 잘 나갔던 탁재훈, 그 이면에는 가정사로 인한 아픔이 있었지만 늘 그가 마음을 기댔던 것은 친가나 아버지가 아닌 외가와 어머니쪽으로 기울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아버지의 재력과는 관계없이 탁재훈은 검소한 생활을 이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전재산 500만원으로 제주도 집을 계약한 썰, 한도 200만원짜리 카드로 생활하는 중임을 전하는 한편 어쩌면 탁재훈은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방송에서 계속해 내비췄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에 대해 애증의 마음을 가지고 있던 탁재훈이 최근 한 방송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하자 각종 추측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번째는 탁재훈이 이제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으려는 의지가 생긴것이 아니냐는 건데요.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 탁재훈은 아버지를 위해 전국 레미콘 세미나 자리에 MC로 나서 진행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버지의 지인들이 모여 다른 출연자들과 족구 경기를 펼치는 등 일명 ‘효자 조작단’ 작전까지 실행한 상황.
탁재훈은 아버지와의 만남을 앞두고 유독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탁재훈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진심으로 만회하는 한편, 이제는 후계수업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도움을 많이 받진 않았어도 자신이 잘 살고 있음을 드러내며 그동안 꼬여있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잘 풀어보려는 것 같은데요.
네티즌들은 이러한 탁재훈의 모습을 보며 ‘자식들 마음은 다 똑같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예대상을 노린 제작진, 출연자 측에서 큰 마음을 먹고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요.
실제로 베일에 싸여있던 탁재훈 아버지가 직접 방송에 등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아들인 탁재훈을 위해 아버지가 나서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단 반응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그 어떤 것보다 떼어내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탁재훈과 배조웅 회장 역시 과거 케케묵은 감정들을 털어내고 앞으로 더 잘 지내기 위해 서로 어려운 한 걸음을 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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