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을 맡아왔습니다. 25살에 무용학도였던 서울 림은 50년을 연기자로 살아왔고, 특히 못된 시어머니 역할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TV에서 며느리를 혼낼 때 정말 시어머니처럼 보일 정도로 리얼하고 무서운 악역을 선보였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제 80세가 된 그녀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겉으로 보이는 삶은 그리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죠.
서울 림은 28세에 첫눈에 반한 서울대 출신의 남편과 결혼했으나, 남편의 반복된 외도로 10년이 넘는 별거 끝에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아들을 홀로 유학시키며 고군분투해야 했습니다. 수많은 배역을 통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온 그녀지만, 그 어떤 역할도 그녀의 실제 삶만큼 극적이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연기자는 많은 인생을 살아본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그녀가 겪은 삶은 그 이상의 고통이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별거를 시작한 후, 서울 림은 두 아들의 유학비를 모두 혼자서 부담해야 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환율은 급등하고, 그녀의 수입은 점점 줄어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버텼습니다. 매일 절에 다니며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녀뿐만 아니라 두 아들도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들은 자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10년 이상 유학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으며 독하게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어렵게 유학을 마친 둘째 아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서울 림은 마치 부잣집의 마나님처럼 살고 있다는 이미지와 달리, 아들의 죽음 이후 그야말로 눈물로 일상을 살아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연기처럼 화려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예계에서의 화려한 모습은 그저 겉모습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서울 림은 그동안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10년 넘게 별거 중이던 남편과의 이혼 후, 재혼을 결심하게 된 시기였습니다. 원래 재혼할 생각은 없었지만, 오래된 지인이자 재미교포 사업가인 김무영 씨가 그녀의 빚을 갚아준다고 하자, 그제야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김무영 씨는 서울 림의 재정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손을 내밀었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김무영 씨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 과거 한 번의 이혼 경험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가끔 모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던 사이였고, 전남편의 외도로 힘든 상황에서 서울 림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죠. 김무영 씨는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졌고, 서울 림은 그와의 결혼을 통해 다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과거 10년 동안 두 아들의 유학비를 홀로 부담하며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 당시 두 아들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어렵게 공부를 이어갔고, 서울 림은 그들의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은 그녀의 고생을 알며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들의 유학 생활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둘째 아들은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알콜 중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들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서울 림은 아들이 알콜 중독에 빠지기 전, 아들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 보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그 사이 아들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의 죽음은 그녀에게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안겨주었고, 그 후 그녀는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어머니의 고통을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어머니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결혼을 했고, 이제는 자신의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생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함은 여전히 크다고 합니다.
서울 림은 과거 방송에서 폐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작은 아들을 잃고 우울증에 빠졌고, 건강검진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을 때 큰 아들 덕분에 초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첫 번째 수술 후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5년 후 재발하여 2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극복할 수 없다고 고백하며, 둘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림은 이제 팔순을 넘기며 고령이 되었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연기자로서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하며,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 림의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한 여정에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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