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이 뜨려고 했다…" 현역가왕2 우승 후보 강문경 충격적인 과거

(00:00) 트로트 가수 강문경은 현역가왕2 남자 편에서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그의 무대는 마치 트로트의 신이 내려온 듯한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그의 독특한 목소리와 감동적인 가창력은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그의 이름을 깊게 각인시켰습니다. 그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정과 한(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강문경이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 것은 7년의 무명 시간을 보낸 후였습니다. 그 기간은 결코 짧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죠. 그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순간은 2020년 12월 23일, SBS ‘트로트의 신이 떴다’ 라스트 찬스 결승 무대였고, 당시 강문경은 종합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먼 듯 보였지만, 그 무대에서 그의 인생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01:02) 결승전의 대국민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가 발표되던 긴박한 순간, 무대 위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고, 진행자는 의도적으로 말을 천천히 이어가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마침내 발표된 우승자는 강문경!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는 환호와 놀라움으로 가득 찼고, 누군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는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 팬들 사이에서 그는 ‘강문경 뽕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의 무대가 너무나 강렬해서 트로트의 신이 그의 몸에 깃든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죠.

그의 뛰어난 재능은 사실 어린 시절부터 드러났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느 날 강문경은 부모님께 “엄마, 나 소리 공부할래요”라고 선언했는데, 이는 그 나이에 하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사물놀이를 배우던 강문경을 보고, 선생님은 그에게 “너는 정말 타고난 끼가 있다”며 크게 칭찬했다고 합니다. 이 말에 어린 강문경은 소리와 장단을 다루는 데 지치지 않았고, 계속해서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부모님은 그를 전남 광주에 있는 전통 소리꾼 조통달 명창에게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조통달 선생은 이미 전통 예술계에서 큰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부모님은 강문경이 그를 통해 진정한 배움을 얻기를 바랐죠.

하지만 이 배움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1년 후, 조통달 선생은 전북 완주 삼례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고, 강문경은 매주 순창에서 전주를 거쳐 삼례까지 먼 길을 혼자 다녀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감당하기 힘든 여정이었고, 그 길은 하루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지나야 했습니다. 그 길 위에서 강문경은 혼자서도 고독을 견디며 자신의 길을 걸어갔고, 그의 어머니는 나중에 “문경이는 언제나 혼자 다녔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은 생계를 위해 바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강문경은 자립해야 했고, 그는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버스 안에서 손가락으로 장단을 맞추며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16살이 되었을 때, 강문경은 전통 예술계에서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판소리 작품인 ‘수궁가’를 완창했으며, 그가 이룬 성과는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부모님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강문경은 홀로 순창에 남아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친척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그는 마치 뿌리 뽑힌 나무처럼 혼자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강문경은 광주와 순천을 오가며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갔고, 그 긴 통학 시간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시간을 고독하게 견디며, 그 외로움은 그의 소리 속에 담겨 더욱 깊이 있는 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강문경의 성장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2003년 전국 판소리 전통 고수 대회에서 학생부와 신인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그 해 ‘수궁가’의 한 대목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후, 강문경은 2004년 박동진 전국 판소리 고법 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면서, 나이와 경력에 제한이 없는 분야에서 실력 있는 전통 예술가로서 자리잡았습니다. 그의 소리 공부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그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중요한 부분이었고, 그는 그 길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강문경은 소리 공부를 포기하고 대학을 자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결정은 그와 그의 가족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어머니는 나중에 “문경이가 소리 공부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강문경은 그만두기로 결심한 이유가 단지 학비와 생활비 부담 때문만은 아니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았고, 고향 선배이자 작곡가인 임종수의 도움을 받아 트로트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5년의 고난과 외로움을 견디며, 강문경은 드디어 트로트 가수로서 데뷔하게 되었고, 2020년 ‘트로트의 신이 떴다’에서 우승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데뷔곡 ‘아버지의 강’은 다시 주목을 받았고, 30년 만에 빛을 보았습니다. 우승의 순간 강문경은 눈물을 흘리며 “이 노래를 다시 세상에 알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강문경의 인생은 트로트와 국악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쳐 가며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이룬 모든 성취와 그 과정에서의 고난을 통해, 강문경은 이제 트로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