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탈북 시키기 위해 모든 돈을 썼다” 아이돌로 번 재산 할아버지 탈북시키기 위해 쓴 남자 연예인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일원인 이재원이 아이돌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할아버지를 탈북시키는 특별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세 살 때 북한에서 징집 통지서를 받은 할아버지를 두고 이산가족이 되었으며, 그 후 52년 동안 그리움을 안고 살아왔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이별한 후, 어느 날 한 브로커로부터 할아버지의 쪽지를 받게 된다. 그 내용은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간절한 메시지였다. 그러나 탈북에 필요한 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이재원은 즉시 “당연히 모셔 와야죠!”라는 결의를 하며 아버지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당시 이재원은 H.O.T.로 활동하며 모은 재산 중 수십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브로커에게 전달했다.

그렇게 2000년대 초반, 할아버지는 극적인 상황 속에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하게 되었고, 이재원의 아버지는 차가운 겨울 속에서 할아버지를 맞이하러 나갔다.

이재원의 할아버지는 남한에서 약 10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고, 이후 세상을 떠나셨다. 이재원 덕분에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오랜 세월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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