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SBS떠난다.." 지석진에게 2년연속 상을 안준 SBS와 런닝맨을 떠난다는 충격적인 소식

17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이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런닝맨’의 유재석에게 돌아갔습니다. “대상이 애매하면 유재석에게 주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재석은 늘 유력한 대상 후보인데요.

충분한 자격을 갖춘 유재석의 대상 수상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상 수상 발표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불쾌함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이날 시상식 전반에 걸쳐 대상 후보로 탁재훈과 지석진 중 한 사람에게 대상 트로피가 돌아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탁재훈은 실제로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맹활약하며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습니다. MC 탁재훈이 지나치게 긴장하는 모습에, 함께 진행하던 장도연과 이현이가 수시로 “왜 이렇게 초조해 하냐? 침착해라”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SBS 연예대상은 탁재훈에게 프로듀서상을 수여했고, 탁재훈은 “고통을 빨리 끝내줘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상식 후반부, 다른 대상 후보들 역시 탁재훈이나 지석진 중 한 명에게서 대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탁재훈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후, 분위기는 지석진에게로 쏠렸습니다.

결과를 모르는 시상자 신동엽은 지석진을 한 차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신동엽은 크게 놀라며 “상을 받을 때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 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수상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유재석도 지석진을 예상한 듯 “석진이 형에게 진짜 미안하다”고 말하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상 소감 마지막에 유재석은 “이 상은 ‘런닝맨’과 같이 받는 상”이라고 말하며, ‘런닝맨’ 출연자들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엔딩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한 사람을 바보 만드는 것이냐”, “의미 없는 대상 후보 들러리 세우기는 이제 지겹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2021년에도 SBS는 지석진을 유력 대상 후보로 내세운 뒤, 듣도 보도 못한 명예사원상을 시상하여 빈축을 샀습니다.

명예사원상을 수상한 지석진은 “시상식을 많이 다녀봤지만, 명예사원상은 처음인 것 같다. 퇴직금 나오냐? 제가 내년이면 30주년이다. 경규 형님도 못 받은 걸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럴 거면 그냥 상을 주지 마”, “지석진을 조롱하는 것 아닌가”, “SBS의 연출 방식이 촌스럽고 발전이 전혀 없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