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야 내가 너무 미안해.." 故현미의 1주기가 되자 나훈아가 최근 공개한 한장의 충격적인 사진

현미를 향해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가수 임이자, 정수라, 남진, 태진아, 설운도, 장윤정, 송가인 등의 조화가 가득 들어찼고, 후배 가수 이찬원, 장민호, 진성, 태진아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현미는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모습을 보여왔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에 조문객들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었다.

가수 현미와 나훈아의 젊은 시절 함께 했던 사진 또한 공개됐는데, 젊은 시절 술자리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며, 사진 속에는 함께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젊은 시절 화려했던 그들의 모습이, 현재 고 현미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매우 슬플 것으로 보인다. 현미는 80대의 나이에도 신곡을 발표할 만큼 노래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건강했다.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날까지도 무대에 올랐던 현미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방송사들도 앞다투어 현미를 추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8일 방송한 불후의 명곡에서는 고 현미를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2023년 4월 4일 “안개처럼 떠난 전설”이라는 말로 시작되며 현미를 추모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또, 방송에는 생전 현미가 “90세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도 고 현미를 추모하며 “현미, 밤안개 속으로 떠나다”를 공개했다.

고 현미는 장례가 끝난 뒤, 두 아들이 있는 미국의 장지에 묻힐 예정이라고 한다. 두 아들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을 크게 후회하며 오열했다. 생전 고 현미는 외로움을 많이 타던 성격이었으며, 두 아들과 자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지냈다고 한다. 고 현미는 평소 멀리 있는 두 아들을 걱정하며 “항상 차 조심해라, 건강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애정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고 현미는 자식들이 있는 미국에서 살고 싶어 했지만, 노래를 향한 열정으로 한국에 남아 무대를 계속 이어갔다. 고 현미의 아들은 취재진 앞에서 어머니와 나눴던 카톡 내용을 공개했는데, 평소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온 큰아들은 영상통화를 자주 했다고 전했다.

큰아들은 한국 시간으로 아침이 되면 고 현미가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와 이모티콘을 보내주시곤 했다고 하며, 자신의 휴대폰 속에 저장된 고 현미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식들을 향한 애정이 넘쳤던 현미는 고인이 되어서야 두 아들 곁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오전 10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두 아들이 있는 미국에서 묘역이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