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림아 그거까진 절대 안돼…” 박수홍의 재판 결과 뒤집은 박경림의 충격적인 증언

연예계 대표 절친 박남매 박경림이 박수홍을 위해 재판장에 직접 나섰습니다. 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박수홍 형수와 맞닥뜨린 소름 끼치는 현장 분위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에게 씻을 수 없는 배신을 당한 박수홍이 오히려 남이지만 진짜 형제라 생각이 들 만큼 든든한 조력자 박경림의 도움으로 법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박경림의 등장은 그야말로 질질 끌고 많았던 재판의 결과를 확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박경림의 등장에 박수홍 형수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버린 것! 왜 그토록 당당하고도 뻔뻔하게 법인 자금 횡령을 부인했던 형수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해버린 걸까요?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습니다.

박수홍 입장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3.3.15 pdj6635@yna.co.kr/2023-03-15 14:06:18/

박경림의 결정적인 증언 한마디가 형수의 주장을 무력화시킨 것. 박수홍 형수는 재판 중에 “남편과 본인은 박수홍의 방송 활동을 위해 상품권을 구입하여 로비를 했다. 로비 대상은 방송 관계자와 박경림을 비롯한 유명 MC들에게 선물한 것이다.”라고 뻔뻔한 발언을 하며 법인 자금 횡령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박경림이 날린 아주 결정적이고도 단호한 한마디! “선물을 받은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단 1명도 없다. 내 증언으로도 부족하면 추가 증인을 얼마든지 불러낼 수 있다. 또한 선물 대상이라고 밝혔던 PD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진술서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적극적인 주장을 펼쳐 형수의 발언에 신빙성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박경림은 박수홍과 30년 동안 우정을 자랑하며 친형 부부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기에 향후 친형 부부의 거짓말을 그 누구보다 잘 밝혀내고 증언해 줄 거라 예상되는데요. 박경림은 박수홍의 오랜 절친으로 유명합니다.

박수홍의 결혼식에서도 김수용과 함께 혼주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된 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경림과 김수용은 식장 입구에서 박수홍과 함께 나란히 하객들을 맞이했습니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김수용과 개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경림은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있다가 박수홍과 인사를 마친 하객들과 악수를 하고 서로 머리 숙여 인사 나누는 모습은 영락없이 혼주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박경림은 왜 그토록 박수홍을 아끼는 걸까요? 두 사람의 인연은 감히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돈독하고 끈끈하게 맺어져 있었습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박경림은 박수홍과의 첫 만남을 전한 바 있는데요. 두 사람의 인연은 무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경림이 중학교 1학년 때 국립극장에서 열린 행사에 갔는데, 진행자로 예정된 김국진의 사고로 박수홍이 진행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박경림이 말하길 “잘생긴 사람이 모델처럼 걸어와서 내 주위 자리에 앉았다.”

그 잘생긴 사람이 박수홍이었고, 나는 당돌하게도 그 옆으로 다가갔다. 당시 나는 14살의 패기로 22살인 박수홍에게 “홀린 듯, 옆자리에 앉아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박수홍의 이어지는 행동이 놀라웠다. 박수홍은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내가 앉을 자리에 놔줬는데 그때부터 내 평생의 마음속에 박수홍이라는 이름이 자리 잡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너무나도 인상적인 박수홍의 매너에 홀딱 반해버린 박경림은 “편지를 써도 되냐”라고 물었더니, 흔쾌하게 주소를 적어줬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친필로 답장이 왔다! “당시의 박수홍에게 받았던 답장과 사인이 담긴 사진을 아직까지 갖고 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 후 박경림은 박수홍의 팬클럽 초대 회장이자 마지막 회장을 하며 열정적으로 박수홍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소녀에서 45살 중년이 되기까지 그 사랑을 이어온 거죠.

하지만 박경림이 이토록 박수홍을 따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아저씨에게 받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저씨가 내 결혼식 준비도 도와주셨고 신혼여행까지 보내 주셨다. 당시 웨딩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마치 친여동생을 시집보내는 느낌으로 준비해 주셨다”라고 밝히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전성기를 보내던 박수홍은 93년 1월에 일어난 감자골 사태로 방송이 중단되며 입대를 하게 되었고, 박수홍이 군대를 가기 전 이미 팬클럽을 만들어 놓았던 박경림은 박수홍이 전역 후 첫 방송을 하자 100명 넘는 엄청난 방청객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군대에 있는 연예인 팬클럽을 박경림 혼자 3년 가까이 키워낸 거죠. 이후 세월이 흘러 박경림과 박수홍은 ‘박남매’라 불리며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활약했습니다.

흔히 알려진 건 박경림이 박수홍 덕을 봤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상 박수홍이 박경림 덕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박수홍 곁엔 무한 신뢰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박경림이 있었고,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고마운 은인이자 동료, 어쩌면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소중한 인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피보다 진한 의리의 혼주, 너무 따뜻해요.’,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 이렇게 박수홍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우리들 모두가 수홍 씨 가족입니다. 외롭지 않은 결혼식을 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알아서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게 넘 감동이다'”라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중학생 박경림은 30년 뒤 자신이 좋아하던 스타의 결혼식장에서 친구도 지인도 아닌 가족 역할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더욱이 두 사람의 우정은 지난해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횡령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커져 가족들과 법정 싸움을 시작하는 등 어려운 일을 겪으며 더욱 돈독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홍은 힘든 시기 “박경림이 밤새 전화통화로 위로해주고 경림이가 명절에 내가 밥을 제대로 못 먹을까 봐 추석상을 차려놓고 나를 초대했다. 이렇게 위기를 겪고 나니까 좋은 점은 정말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정말 내 편인 사람을 정확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런 사람 또 없네요. 박경림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정말 다시 봤어요.’, ‘힘들 때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데 저렇게까지 챙겨줬다니 박수홍 인생 잘 살았네’, ‘곁에서 지켜보는 박경림이 얼마나 가슴 아파했을지 안 봐도 알 것 같네요.’, ‘정말 평생을 두고두고 갚아도 모자랄 것 같네요. 서로를 챙겨주는 마음 넘 감동입니다.'”

박경림은 90년대 말부터 예능에 등장하며 특유의 쉰 목소리와 특유의 입담으로 2천년대 초반 엄청난 전성기를 구가하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방송 3사의 예능 MC는 물론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도 섭외되었고 ‘착각의 늪’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는 아니지만, 2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죠. 또한 박경림은 2001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는데, 이는 이영자가 2018년 대상을 받기 전까지 무려 17년 동안 유일하게 대상을 받았던 마지막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톱스타로 성장한 박경림은 자신의 앨범 및 방송에 항상 박수홍과 함께했고 박수홍을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줬던 이유에 대해 “수홍이 오빠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부친의 세 번 사업 실패로 어렵게 자랐기에 친한 동생으로서 꼭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세월 박수홍과 함께 한 박경림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해 전 재산을 친형에게 빼앗긴 박수홍을 보며 자신의 일처럼 분노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박수홍은 비록 이번 사건으로 가족을 잃었지만 친형제보다 더 형제 같은 박경림을 얻었습니다. 힘든 일을 겪으며 더욱더 선명해져 버린 내 편, 이제 진정 박경림을 내 친여동생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된 박수홍. “존재 자체가 힘”이라며 응원하는 박경림이 곁에 있기에 박수홍은 이 힘든 위기를 어떻게든 잘 견뎌 나가리라 믿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친하다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어려운 걸음, 어려운 결정을 해준 박경림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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