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씨의 아들 최환희는 15주기를 맞아 외할머니 정옥숙 씨와 함께 10월 2일 경기도 양평군 값싼 공원을 찾아 엄마의 묘소에 헌화했습니다. 엄마가 탄 커피가 제일 맛있다고 너가 그랬어. 얼마나 좋은 세상을 두고 그렇게 홀연히 가버리고 착한 우리 하니 모든 일이 쫌 잘 되게 도와주기 바래 진실아 니 아들이야 훌륭한 니 아들이니까.
하늘에서도 널 행복하게 생각해 니가 잘해주고 가서 좋은 학교도 보낼 수 있었고, 우리 환희는 또 훌륭하게 잘 컸고 너무 착하고 천사 같애 음식 해봐줘 진실아 엄마 좀 건강하게 해줘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고 진술아 내가 할 일이 다 끝났지 딸 아들 훌륭하게 잘 컸으니까. 건강하게 잘 살게 해주고 엄마는 이제 할 도리 다 하고 오지 않아서 내 곁으로 갈 것 같으니까.
기다려줘 사랑해 진짜다 사랑해 너 일컬 있고 복을 싣고 하루도 생각 안 나는 날이 없어 세월도 많이 흘르고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이리 뜨는 날은 엊그제겠고 항상 널 생생하고 널 보고 싶고 늘 집에 들어오는 것 같고, 눈 깜빡할 사이에 이렇게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는 게 정말 진짜 좋아요. 우리 환희 잘 커줘서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내가 키웠지만 그래도 내가 더 잘해줬어야 되는데 아이도 얼마나 상처가 많을까?
생각하며 가엽고 불쌍하고 보면은 차라리 자꾸 눈물이 나요? 그렇게 할머니 걱정도 많이 해주고 주위에서 또 동생 멍아 뭐 어쩌고 이렇게 얘기하면 할머니 걱정하지 말라고 가족이니깐 자기가 잘 이렇게 달래고 말해서 할머니한테도 이제 다 잘하도록 자기가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너무 감사합니다. 네 주위 팬들도 감사하고 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자식들이 떠나고 나서 너무나 큰 상처 그러니까 가슴에 이렇게 쌓이니까. 나도 사람인지라 내가 내 정신으로 잔 것 같지가 않았어요.
자다가도 생각하면 뿔떡뿔떡 일어날 때도 있고 지금 생각 15년을 뒤돌아보니까, 내가 내 정신 가지고 사란 말이 얼마 안 된 거 같애 나도 내가 잘못이 있다면 다 용서해 주세요. 주위 분들이 제가 이담이 없더래도 우리 애들을 좀 잘 자식같이 생각하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기약을 하시고, 오늘 이렇게 오셨어요. 다 인제 잊어버린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도 또 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작년에도 왔었는데 너무 감사하죠. 이렇게 직접 와주시는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영상으로나마 이렇게 봐주시고 계속 저희 어머니 를 기억해 주실까요? 하시는 분들도 그냥 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 후 곧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는 혼자 엄마의 묘소를 찾았는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엄마 보고 싶었어 혼자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운전면허 빨리 따서 자주 보러 올게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겨 옮겼습니다. 사진 속 최준희는 고 최진실의 묘 앞에서 꽃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죠. 국민 여배우의 타이틀은 많은 여자 배우들에게 주어졌지만 최진실만큼 닉네임이 잘 어울렸던 배우는 단언컨대 누구도 없었습니다.
제가 최진실을 기억하는 또 한 가지의 이유는 일명 짠순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나 평소 알뜰살뜰하게 검소한 모습이 살갑게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당시 최진실의 인기는 전지현의 인기보다 대단했기에 금전상으로 재산에 대해 공방이 있었지만 네임벨류를 통해 본다면 전지현의 재산보다 턱없이 낮지는 않았을 겁니다. 얼마 전 가세연에서 주장했던 전지현의 재산은 87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지현 이상의 인기를 가지고 있었음을 감안해 볼 때 최진실이 남긴 재산을 얼마였을까요? 최진실이 제 29회 저축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수상에 관심이 쏠린 것은 단순히 인기 연예인이라기보다는 그녀의 생활이 너무나 검소했기 때문이었죠. 최진실은 저축하고 있는 돈의 규모를 밝히길 거려하며 총소득의 80% 정도를 주택 외환 장기신용은행과 농협에 있는 20여 개 통장에 저축한다.
가장 적은 규모인 주택은행에만 본인과 동생 매니저 이름으로 7개 통장에 1억 9300만 원을 저축하고 있다고 밝혔죠 인터뷰에서 최진실은 이처럼 많은 저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성장 과정에서 생겨난 검소한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말하며 경기도 금촌에서 일 남일녀의 장녀로 태어나 어려서 부모가 별거하는 아픔을 겪었고 생계를 떠맡은 어머니는 다니던 학교 앞에서 포장 마차를 했다. 등록금을 제때 못 낼 때도 많았다고 실토했죠.
최진실은 저축을 위해 신용카드 한 개 갖고 있지 않았고 하루 용돈은 촬영이 있는 날엔 2만 원 평소엔 일만 원 선이었는데요. 또 집의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싼 값에 사기 위해 비수기인 겨울까지 기다렸다가 장만할 정도였죠 이렇게 살아온 최진실의 추정 재산은 200억 원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최진실의 유족 측에서는 이런 예산과 달리 최진실의 재산이 200억의 4분의 1도 안되는 50억대라고 주장하였죠 당시 최진실 측에서 주장한 최진실의 재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금 보유 10억 원 거주 빌라 30억 원 오피스텔 및 경기도 일대에 땅 포함 부동산 10억 원 50억이라고 가정해도 아마 물가로 환산하여 2008년 당시 보유하고 있던 빌라 올라와 경기도 일대의 부동산 가치를 현재 가치로 평가할 때 200억 원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많던 재산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2004년 최진실과 이혼한 조정 조성민이 2008년 최진실이 별세하자 최진영과 조성민은 재산을 두고 상당한 갈등을 보였는데 이때 조성민이 상속재산을 노린다는 주장이 많았죠 당시 최진실의 유족 측과 전 남편이었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성민이 최진 현실에 재산을 놓고 미디어 상에서 큰 공방을 펼쳤습니다. 법적 공방의 핵심은 유족 측 주장인 조성민은 친권을 포기해라와 조성민 측 주장인 아이들의 친권을 포기할 수 없다였는데요.
하지만 당시 법리적으로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상충되었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진실과 조성민이 2004년 이혼 당시 조성민이 자녀들의 친권을 포기했는데요. 물론 조성민이 친권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친권을 자동으로 받았겠지만, 당시 조성민은 친권을 포기하였죠 이러한 갈등 속에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과 조성민은 상당한 갈등을 보였는데 조성민이 일단 최진실의 재산 중 현금에 대해서 동결시키자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부터 네티즌들의 의해서 조성민은 일방적으로 공격받았음에도 외삼촌은 최진실의 아이들을 입양해서 양아빠 노릇하겠다는데 조성민 계속 반대했죠. 그런데 외삼촌이 양아빠가 되겠다는 것이 혹여 최진실 재산관리권 때문은 아닌가 재산에 관해서 조성민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으니 제삼자 신탁안을 주장했는데 이것은 외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합리적인 것이었죠. 이에 대해 외가에서는 반대했는데 아무도 아이들의 몫인 최진실이 재산을 그렇게 사용할 권리는 없는데요.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결정하기 전까지는 제삼자 신탁을 해서라도 지켜줘야 도리였습니다.
오로지 최진실이 남긴 아이들의 재산을 조성민이 손 떼지 못하게 하는 것만 관심이고 실제로 최진실의 재산이 최진실의 아이들에게 무사히 전해질 수 있는 제삼자 신탁이라는 법적 장치는 생각지 않는 것 같았죠.
네티즌들은 최진실이 아이들에게 남긴 재산을 외가해서 마음을 그 후 조성민은 MBC PD 수첩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진실의 유족 측에게 유산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좋고. 그쪽에서 모두 맡아서 관리하셔도 좋다.
다만 아이들을 걱정하는 아빠로서의 마음만 알아주시고 나중에 아이들만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만 내주시길 바란다고 제의한 바 있습니다. 최진실의 운명이 순탄치 않아서인지 여러모로 자식들을 보면 안타까운데요. 상큼하고 발랄했던 배우였고 그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는 드물었죠. 가끔 SNS 등의 미디어를 통해 최진실의 아들딸인 최준희 양과 최환희 군을 보게 되는 일이 있는데, 참 부모를 많이 닮았구나 싶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되는 연예인 고 최진실 씨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최준희의 행보가 실망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최준희의 외할머니가 온갖 고생하며 가정을 지켜와서 돈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편이고 손주들에게 물려줄 재산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