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대만 톱스타 아내 서희원을 둘러싼 루머를 직접 언급하며 심경을 털어놓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9일(현지시간) 구준엽은 대만에서 개최된 2023 타이베이 국제미술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구준엽은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다들 잘 아는 사실이니 여기서 그만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구준엽은 “서희원을 위한 일”이라며 “일이 너무 복잡해지는 걸 원치 않아 법적 대응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준엽은 “모두에게 믿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라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지나면 모든 루머가 거짓임을 알게 될 것이고 그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준엽은 “하지만 그의 거짓말을 들어준다면 그는 계속해서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구준엽은 “이런 상황에서 서희원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구준엽은 “저도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에 한국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에 1~2번씩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대만에 있는 이상 서희원과 함께 밥도 먹고 드라마도 보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앞선 2023년 10월 10일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는 인플루언서 왕홍의 온라인 팟캐스트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나는 여전히 서희원을 사랑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에게 여러 차례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서희원은 매니저를 통해 재결합을 단호히 거부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서희원의 건강이 좋지 않다”라며 전처의 개인적인 사생활도 무차별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몸 상태는 여전히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며, 관련 증거를 제출할 수 있다”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그녀는 내 전 부인이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왕샤오페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DJ 구는 타이베이에 살고 있지 않다. 그는 도망쳤다”라며 구준엽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에 대한 비방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애정표현을 할 생각은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1976년생으로 올해 만 47세인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이자 중국 요식업계 거물 부모의 외아들 5살 연하 왕 샤오페이와 만난 지 49일 만에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됐으며, 결혼 발표 당시 그는 “남편을 세 번째 만난 순간 그를 사랑하게 됐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2014년 4월 24일 딸 왕시웨 양을, 2016년 5월 14일 아들 왕시린 군을 품에 안은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도중 중국·대만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해 부부 사이의 불화가 심해졌습니다.
급기야 2019년 왕샤오페이는 중국 여배우 장잉잉의 불륜설이 터지는데 이르렀고, 결국 두 사람은 2021년 11월 21일 “두 아이의 양육은 서희원이 맡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10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이 이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3월 8일, 구준엽은 7살 연하 서희원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하며 아시아 연예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2022년 2월 8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이어 2022년 3월 28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20여 년이 지나 옛 연인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희원의 예전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미 끝난 줄로만 알았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부부의 연까지 닿게 됐습니다.
다만 결혼 이후 이들 부부는 임신설을 비롯해 불화설, 이혼설, 건강이상설 등 꾸준한 의혹과 각종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특히 서희원의 재혼 소식이 전해지자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 전 시어머니 장란은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불륜과 마약 투약 등을 주장하며 비방에 나섰습니다.
급기야 장란은 2022년 11월 22일 밤 SNS 라이브에서 “서희원이 중국에서 이혼 절차를 다 마무리하지 않고 구준엽과 결혼했다.
서희원은 일찌감치 구준엽과 결혼하기를 원했다”라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두 모자가 퍼뜨린 루머에 시달리던 서희원은 결국 지난 2023년 8월 장란을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