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아 날 기억하니?” 20년 전 시작된 배용준과 김호중의 끈끈한 인연, 배용준과 김호중 의외의 관계

대중들은 김호중 하면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흥행보증수표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됩니다. 왜 흥행보증수표라는 단어가 그에게 붙었을까요? 바로 아리스라는 어마어마한 팬덤 때문인데요.

바로 김호중의 임기에 힘입어 50대 이상 장년층이 케이팝 시장의 큰손 소비자로 부상했기 때문인데요. 우리는 이것을 김호중의 팬덤이라고 부릅니다. 김호중은 BTS를 비롯한 아이돌 게임 우영우를 포함한 드라마까지 그 무엇을 갖다 비교해도 지지 않는 브랜드이자 하나의 장르가 되었는데요.

잘 키운 스타 하나는 산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강한 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선상의 아리아를 진행하며 팬들과의 추억을 쌓기 위한 여행이 SBS의 방영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요.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현상으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두각을 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음원 시장입니다. 김호중 님은 트로트에만 머무르지 않고 발라드 팝 클래식 등 폭넓은 장르에서 활약하면서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장년층 팬들의 지갑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통해 치유받는 느낌이 드는데요. 단순히 개인적인 느낌이 아닌 집단적인 치유입니다.

바로 이것이 김호중 현상을 만든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에 담긴 감정은 많이 힘들었죠. 제가 당신을 안아드릴게요. 당신의 지친 마음 이해합니다이며 노래를 듣게 되면 나 자신의 온전히 집중하게 되고 잠시 잊고 살았던 나의 이름과 나란 존재에 대한 자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기존 트로트와는 다른 김호중 님만의 음악적 유연성인데요. 상당수의 트로트가 남자다운 강조하거나 남자의 순정을 주로 담아 맞죠. 예를 들어, 남진과 나훈아의 트로트에서 보드사나이 총각 남자 등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가 제목과 노랫말에 등장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김호중 님은 남성성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또한 허세를 부리는 남성도 등장하지 않고요. 바로 김호준 님의 트로트를 부드러운 남성성의 출연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가부장정 남성성에 질리거나 그들에게 상처받은 여성들은 말도 행동도 노래도 조심스럽게 하는 김호중에게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강함이 아닌 부드러움을 통해 영향력을 보여주며 무대에서 드러나는 이미지와 창법에서도 그런 면이 보이죠. 트로트 창법의 대표 기교인 흔들고 꺾고 뒤집기를 과하게 하지 않으며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의 차별점을 나타냅니다.

음원 시장뿐 아니라 공연 시장에도 장년층의 활약이 보입니다. 김호중 님의 콘서트는 매번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진행한 선상의 아리아 또한 약 3700여 석이 바로 매진되었습니다. 한편, 온라인 결제에 익숙지 않은 부모를 대신해 자녀가 예매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장년층 관계 비중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2003년과 2004년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겨울연가의 현상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중장년층은 한국의 겨울연가에 배용준의 연기를 보며 한국적 정서의 드라마에 푹 빠져 배용준을 윤사마라 칭하며 케이팝 열풍을 시작하게 하였고 광고뿐 아니라 한국의 관광까지 전 영역으로 윤사마의 열풍을 확장시키며 당시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하였는데요.

그런 한류 열풍은 그간 일본에서 볼 수 없었던 중장년층의 소비력에 시동을 걸었고 이러한 현상은 현재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에도 같은 원리로 되고 있다고 봅니다.

트로트계의 김호중의 출연으로 트로트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이로 인한 팬덤 그리고 그게 산업 전반의 소비까지 이끌어내며 겨울연가를 넘어서 한국의 김호중 신드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국내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해외도 트로트 그리고 김호중이라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글로벌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하여 지속 발전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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