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고소, 고발 재판에 박수홍의 80대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서게 된 가운데,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남편의 친형 사건을 언급하며 조카의 재산에 대해서도 입을 열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다예는 “자식들 명의로 된 재산을 조회했다.”라며 박수홍 조카 명의의 재산 규모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토로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진홍, 이윤선 부부의 횡령 혐의가 세상에 알려지자, mb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라고 하더라.”라고 했던 박수홍의 발언이 뒤늦게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박진홍, 이윤선 부부의 딸이자, 박수홍의 조카인 박지우의 인스타그램에서 입수한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는 한 여성이 명품 향수와 고가 화장품이 놓인 화장대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친구와 호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호텔의 가격은 평일에도 20만 원대가 넘어가는 고급 호텔이었는데, 싸다면 싼 금액일 수 있지만 대학생 신분인 조카에게는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이윤선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하며, 소속 연예인이자 동생인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금 61억 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진홍, 이윤선 부부는 자녀를 법인 주주로 등록해 배당금을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홍은 또 친동생인 박수홍 몰래 박수홍의 명의로 생명보험 8개에 가입한 의혹도 함께 받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보험금의 수혜자는 박 씨 부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었고,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메디아붐’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남편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메디아붐’의 법인카드로 자녀의 학원비 등을 결제했으며, 박수홍 명의의 통장에서 매일 현금 800만 원씩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윤선 씨는 또 지난 2004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상가를, 2014년에는 남편 박 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서구 마포구에 있는 아파트 2채를 총 37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씨는 강서구 마곡동에도 100억 원이 넘는 상가 8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부동산 가액은 총 200억 원 이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두고 박수홍의 법무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남편의 횡령 혐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분이 재산은 엄청 많다.”라고 꼬집었고, “재판에서 부동산은 재테크를 잘해 취득했다라고 변소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홍의 아내이자 법무법인 존재 피해자 인권팀 팀장 김다예도 “피고인 측 입장에서는 횡령 재산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만 소송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라며, “횡령 금액 줄이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다예는 “현재까지 반성이나 그런 건 없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건 사고를 보면, 배신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배신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죄책감도 없고, 오로지 당한 사람들의 몫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다예는 “남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진심 어린 반성을 듣기 위해 1년 4개월을 기다렸다.”라며 답답함을 표했습니다.
박수홍이 제기한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박수홍 측의 보험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은 8개 보험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보충 의견서를 냈고, 추가 조사도 받았다고 합니다.
적게는 월 납입액이 41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수준이었다고 하니, 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수준입니다.
8개의 보험료를 모두 더하면, 장기간 박수홍은 매월 1,155만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해 왔다는 의미입니다.
매월 이 정도 금액을 벌기도 어려운 상황에 보험료로만 이 정도를 사용했다는 것이 경악할 일입니다.
더욱 박수홍이 죽어야만 받는 보험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들어 거액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섬뜩합니다.
보험 가입 당시 박수홍은 미혼이었습니다. 사망보험이 아니라 질병 치료나 간병보험 등 박수홍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보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상식일 겁니다.
그럼에도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 전문가 역시 사망보험금의 비중이 600%라며, 100%가 적정 수준인데, 6배나 높은 사망보험을 유지해왔다는 사실에 놀랄 정도였습니다.
박수홍은 사건 초기, “다홍이가 아니었다면 산에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고백하기까지 했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박수홍을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 채 수십 년 동안 자기들 욕심을 채우는 데 써왔던 친형과 형수는 서서히 거위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23년 9월 22일,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의 진짜 뉴스에서 노종언 변호사가 “형수의 경우 상당량의 재산이 있다.”라고 하자, 김다예는 “자식들 명의로 된 재산은 조회조차 못 했다.”라며, 박수홍 조카 명의의 재산 규모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심각한 임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 다뤘고,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대표는 돈이 없는데, 대표 사모님은 강남 아파트에 살고 외제차를 몬다며 사회의 문제를 짚었습니다.
김다예는 특히 “연예인들 미정산 사고가 너무 많다.”라며 말을 얹었습니다.
이날 김다예는 “심지어 횡령 사건을 피소당한 친형이 법인 돈을 뺏어 변호사비를 쓰면서 또 횡령했다.”라며 남편과 친형 사이에 횡령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김다예는 “유일하게 인정한 횡령금이 그 변호사비라면서, 횡령 고소를 당했는데도 또 횡령을 하는 사람이 그전에는 횡령을 안 했겠냐?”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수홍 형수의 경우 상당량의 재산이 있지만, 자식들 명의로 된 재산은 조회조차 못하게 해서 조카 명의의 재산 규모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이런 식이다. 보통 대표 사모 쪽이 일을 안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재산이 100억 이상 있는 거다. 남의 피와 땀이고, 자본주의에서 본질은 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재산 조회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가해자가 자발적으로 범죄를 자백하는 것을 바라고 1년이라는 시간을 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만 있다면 해결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라는 김다희의 말에 노 변호사는 “하지만 절대 안 한다. 사과를 안 하는 게 경제학적으로 유리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박진홍은 법적 분쟁이 일어난 이후인 2021년 4월과 10월에도 친동생의 출연료 등이 입금되는 회사 계좌에서 각각 1,500만 원과 2,200만 원을 인출해 본인의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박 씨 형제의 부친 박태환은 “그동안 박수홍의 재산을 내가 모두 관리해 왔다.”라고 주장하며 큰아들 박진홍 편에 섰고, 이에 친족상도례를 악용한 게 아니냐?라는 공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피보다 진한 것은 돈이라는 것입니다.
박수홍 씨 꼭 힘내시고 이번 재판에서 꼭 승소해서 모든 지난날의 고생이 헛되지 않게, 그리고 형은 꼭 죄질에 맞게 벌을 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