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최불암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KBS2 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최불암이 깜짝 등장해 자매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불암은 대한민국의 배우 및 내레이터 전 정치인입니다. ‘수사반장’ ‘전원일기’로 대표되는 전설적인 장수 드라마들을 주인공으로서 이끌었던 대배우인데요. 과언이 아니라 TV 방송 초기 때부터 왕성이 활동했습니다.
1970~1980년대에는 한국 TV 드라마계에서 최불암을 제외하면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80대의 고령임에도 ‘한국인의 밥상’을 비롯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어린 시청자들에게도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했습니다.
연기 외에 최불암 시리즈로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또한, 최불암의 가족 중에는 독립운동가가 많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최불암을 임신한 모친을 국내에 두고 독립운동을 하는 형제들을 따라 중국으로 들어갔고 해방이 될 때까지 중국에서 사업을 해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는 MBC 개국 이후 옮겨간 후 드라마마다 대박을 많이 터뜨렸고 김혜자와 함께 한국의 20세기를 대표하는 톱 스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다른 방송국 드라마에도 많이 출연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도 거의 MBC 전속이나 다름없었습니다.
80년대의 전속은 없어졌으나 의리상으로 계속 MBC에 출연했다고 했습니다. 드라마 외에는 KBS의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반고정 패널로 장기 출연했으며 덕분에 즐겨 피우던 담배도 끊었다고 하는데요.
관련 일화로 초기에는 금연 선언만 하고 담배를 계속 피웠는데 어느 날 시민에게 딱 걸려서 빼도박도 못하고 금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 토크쇼에서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출연한 전원일기 22년간 방영, 수사반장 18년간 방영 등은 국내 드라마의 전설입니다.
2004년에는 비슷한 연배의 배우인 오지명, 노주현과 함께 코믹영화 ‘까불지마’를 찍어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작과 감독 모두 오지명이 한 작품으로 사실상 오지명이 독보적으로 이끌어간 영화임에도 유명한 최불암 덕분에 주연을 양보했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요. 시기를 잘못 잡은 탓인 것 같습니다. 개봉 당시 외국 경쟁작이 엄청난 속도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최불암은 수사반장 한 편을 찍을 때 담배를 4번 정도 폈는데 박정희도 매번 담배를 4개비씩 피자 나중에 육영수 여사가 따로 연락해 “내 남편이 수사반장을 즐겨보는데 볼 때마다 담배를 너무 많이 피니 조금만 줄여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육영수 여사가 전화를 한 이후 최불암이 수사반장에서 담배를 피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한편, 노인들 중에서 김혜자와 부부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김민자가 부인인데 이 사람 역시 탤런트입니다. 그리고 한편, 최불암은 15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정치를 이유로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신한국당으로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했으나, 김민석에게 패배해 낙선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불암의 인생을 살펴보니 참 많은걸 이루고 해왔는데요. 현재는 방송에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지 않아 그의 연기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요. 앞으로 최불암 선생님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