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은 향년 45세 젊은 나이에 사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여러 의문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 “배우 김주혁을 아직 잊지 못하는 이유”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가 누구인지 또 왜 이런 글을 올린 건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방에 살던 글쓴이는 대회 출전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중 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로 오는 길은 쉽지 않았는데요. 길을 헤매는 바람에 막차도 끊기고 택시 기사들 조차 먼 거리 탓에 승차를 거부했습니다.
추운 겨울 두 시간 가량 바깥에 서서 시간을 보내던 중 김주혁이 탑승한 차량 한대가 다가왔고 선뜻 차에 태워주었다고 합니다. 김주혁은 학생을 안심시켜주기 위해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후 보여주며 자신을 정말 모르느냐는 등 대화를 나누며 편한 분위기를 이끌어 경계심을 풀어 주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추운 겨울 안전하게 서울로 도착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글쓴이는 김주혁의 선한 인상에 단 몇 시간 만에 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본인도 피곤할텐데 학생을 챙겨준 그의 행동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김주혁에 대한 미담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끊임없이 나오는데요. 미담들을 보면 김주혁은 참 따뜻한 사람이었던거 같습니다.
2017년 10월 30일 김주혁은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사고 장면이 촬영된 블랙박스가 공개되면서 엄청난 의문이 제기됐는데 공개된 영상에는 김주혁의 차량이 그랜저와 충돌 후 아파트 벽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녹화되었습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어 사고가 난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했고 경찰도 김주혁의 차량이 급발진 관련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알코올,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으며 심장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어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낮다는 국과수의 소견에 사고 원인은 더욱 미궁에 빠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주혁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김주혁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죽음에 대해 “죽음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잘 살려고 노력을 하는 겁니다.” 라는 대답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아직도 그의 죽음에 대해선 의문이 남았지만 그가 생전에 행한 선한 영향력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는 고통 없이 행복하길 바라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