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은 원조 하이틴 스타로 알려져 있는데요. 각종 잡지와 CF 사극 드라마 학생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당시에는 강수연보다 조금 늦게 데뷔했지만, 최수지와 함께 선배인 김청처럼 인기를 얻은 금보라와 함께 청춘 스타로써 인기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 “수미”라는 캐릭터로 대종사과 아시아 영화제에서 연극부 신인상을 받으며 남자 고교생들에게 책받침 스타이자 하이틴 스타로서 인기를 얻었는데요.
하지만 1985년 그녀는 대형 사고를 겪었습니다. 엄마의 차를 타고 가다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5m 이상의 낭떠러지로 추락하여 전신이 크게 다친 사고였습니다. 성형수술 후에도 예전의 청순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대기로부터 자의적으로 은퇴해야 하는 불행한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강수연과 자주 비교되었으며 외모나 연기력에서는 그녀를 따라올 만한 적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불운으로 그녀의 남은 삶은 송두리 채 파괴되고야 말았습니다. 이후 수술 후유증으로 두문불출하게 되었고 대중들의 아끼고 사랑하는 관심에도 불구하고 전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그녀는 다소 야한 영화인 여왕벌에 출연을 하기 전에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대중들의 아쉬움만 극대화시키면서 소리 없이 사라져버린 그녀는 이후 1996년 10년이 지난 뒤에는 정글 스토리에서 약사로 잠깐 출연했는데요.
2000년대 초반 중국 유학 시절 찍은 유리과의 감독의 명작 ’2000‘에 출연한 것이 그녀로서는 마지막 영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조용히 묻힌 채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후 그녀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어머니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그녀는 90년대 중반 이후 자신이 살던 집을 처분하여 연극 ‘땅 원’을 창단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큰 빛에 시달리게 되고 그녀의 꿈이었던 연극도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게 되었는데요. 심지어 열정적으로 일하면서도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해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심한 구순 문제를 겪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도 간간히 탭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짧은 소식과 근황을 전하던 그녀는 대중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조용원이 한 카페에서 자주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한 카페 사장의 도움을 받아 조용원이 가깝게 지내는 장소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근무지와 집까지 찾아갔지만 조용원과 직접적인 연락을 취하는데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인생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제대로 경험한 조용원이지만 앞으로 TV 스크린에 나오지 않더라도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조용원 씨는 얼굴만큼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배우이지만 얼굴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은 아름다운 배우였습니다. 사고 후에도 자신의 상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당당하게 활동했는데요. 다시 활발히 활동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