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 씨 1949년 출생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벌써 74세의 나이가 된 그녀는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2기로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던 박원숙 씨 현재와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든든한 맏언니로서 활약을 하며 친숙한 이미지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연기자로서 그리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인으로서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인생을 살았을 것만 같은 박원숙 씨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스스로에 대해 실패한 인생이라고 자책하기도 하였던 그녀인데요. 그녀의 남편의 사업은 손대는 족족 실패했다고 하는데요. 돈을 벌기는커녕 박원숙 씨가 모은 돈을 탕진하는 꼴이었습니다.
이것도 중독이라고 해야 할지 박원숙 씨의 만류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점점 다투는 일이 잦아지더니,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시작으로 그는 3번의 이혼을 하게되면서 힘든 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아들을 잘 키워냈었던 박원숙 씨에게 어느 날 드라마 촬영 중 연락이 오게 됩니다. 아들이 조금 다쳤다고 연락을 받은 그녀는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에 찾아갔는데요.
그곳에는 아들의 친구가 울면서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조금 많이 다쳤나’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잠시 뒤 이미 사망하였다는 아들의 상태를 듣고 전혀 실감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들의 사망 이유는 교통사고로 외주 방송 제작사에 PD로 일하고 있었던 아들이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경사로에서 화물차가 덮쳐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 벌어진 그야말로 어이가 없는 아들의 죽음에 박원숙 씨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은 그야말로 박원숙 씨의 모든 것이었기에 어떤거에 비교도 할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절망감을 넘어 허무함을 느끼는 박원숙 씨였습니다.
그렇게 홀로 경남 남해에 내려와 조용히 지내고 있었던 박원숙 씨에게 어느 날 뜻밖의 연락을 받고 박원숙 씨는 그야말로 까무라칠 뻔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라는 손녀딸의 연락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들은 한 여성을 만나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서 딸을 하나 낳았었는데요.
당연히 박원숙 씨도 이를 모르지는 않았지만 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며느리가 아이를 데리고 재혼을 한 뒤 연락이 끊어졌기에 무려 20년 가까이 손녀를 보지 못하고 홀로 속앓이만 했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유일한 혈육인 손녀딸이 혹시라도 주변인을 통해서 연락이 올까봐 그동안 전화번호조차 바꾸지 않고 있었는데 그렇게 꿈에 그리던 손녀딸을 거의 20년 만에 보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대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라는 훌쩍 커버린 손녀딸은 할머니가 배우인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제 더는 바랄 게 없다는 박원숙 씨는 이후 그녀는 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으로 예능 방송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 결혼에 실패하고 소중한 아들마저 잃었지만 이제는 손녀딸을 멀리서라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소중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행복하기만을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