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찬우는 시원시원하게 잘생긴 이목구비와 쾌활한 성격 그리고 호탕한 웃음소리로 90년대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였습니다. 그렇게 잘나가던 그가 어느 순간 갑자기 자취를 감추며 사라졌었는데요.
덕분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런 그가 방송에 나와 오래간만에 반가운 모습을 보여주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1991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데뷔한 그는 쌍절곤을 휘두르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 쾌활한 모습으로 그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우리들의 천국’이라는 청춘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인기가 절정에 오르게 됩니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쾌활하고 호탕한 성격에 코믹한 모습까지 갖춘 그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가 ‘순풍산부인과’에서 중도 하차를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서 점차 방송 횟수가 줄더니 이윽고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는데요. 오래간만에 방송에 얼굴을 보인 그는 어느덧 56세의 나이가 될 정도로 세월이 흘러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후덕해진 모습에 이제는 머리도 많이 빠져서 머리에 무언가를 뿌리고 나왔다는 그 하지만 여전히 호탕한 웃음소리나 쾌활한 성격과 잘생긴 모습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찬우 씨는 방송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황장애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너무도 의외의 대답이었는데요. 항상 쾌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니 들은 이들은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가 공황장애라는 정신질환으로 고생을 한지는 무려 20여 년도 더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말도 없었을 시기로 그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몸을 떨며 버텼다고 하는데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병원에 가서 부작용도 많은 정신과 약을 먹어가며 촬영에 임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참다참다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를 하게 된 것이었는데요.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다는 것은 단순히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에서 멋대로 극심한 반응이 오는 것이라 합니다.
당시는 공황장애라는 말도 없었을 시기였기 때문에 김찬우 씨가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홀로 괴로워하며 버텨왔을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이 공황장애를 비롯한 정신적인 질환은 완치가 매우 어렵다고도 합니다. 이제 52세가 훌쩍 넘은 나이가 돼서 아주 오래간만에 반가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김찬우 씨의 공황장애는 현재 진행 중인 듯 보였습니다.
그런 그의 유일한 낙은 동네의 큰 슈퍼마켓에 구경을 다니며 세일 상품을 사거나 먹는 그런 소박한데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전했는데요. 네티즌들은 90년대를 풍미했던 청춘스타가 너무 아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반가운 소식도 함께 전했는데요. 아직 미혼인 그는 4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곧 결혼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황장애로 지금까지 힘들었을 그가 결혼을 해서 안정적인 삶을 살길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