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수많은 예능인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남을 놀리는 개그로 선을 넘기도 합니다. 웃음을 위해 상대방은 생각하지 않고 까내리거나 조롱하기 때문입니다.
방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습관적으로 남을 조롱하는 바람에 선배 개그맨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개그맨인 양세형은 요즘 들어 방송 출연이 뜸하기도 한데요.
한때는 어떤 채널을 틀어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세형은 ‘코미디빅리그’에서 ‘양세바리’ 캐릭터로 큰 성공을 거두고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뽑히는 등 연간 12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동년배의 연예인들 가운데에서도 월등하게 잘 나가는 개그맨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어느 순간 갑자기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이름만 나오면 비난의 댓글들이 잔뜩 올라오는데요. 그는 ‘문제적 남자’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지석이 자신의 군대 후임이었다며 김지석을 손찌검했다는 사실을 방송에서 자랑스럽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그밖에도 그는 웹툰 작가 기안84, 펜싱선수 김정환, 국민MC 유재석 등 수많은 셀럽과 선배 연예인들에게 선 넘는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그간 깐족거리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방송인들에게까지 막말을 일삼았는데요.
그래서 ‘양세형의 깐족 피해자들’이라는 제목으로 그가 방송에서 저지른 말실수들과 그의 희생양이 된 셀럽들 목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는 과거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열심히 호응을 하고 있던 홍현희에게 “대뜸 시끄럽다. 영상에 집중이 안 된다”라며 그녀에게 무안을 준 적도 있었는데요.
양세형을 향한 비판이 강해진 것은 다음 피해자가 배구 선수 김연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중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참여하게 된 김연경에게 당시 메인 진행자였던 이승기가 그녀에게 “주장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요.
김연경은 “솔선수범과 오지랖이 중요하다. 팀원들이 말하기 전에 고민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러자 갑자기 양세형이 그녀의 말을 끊으며 “연경 씨는 오지랖이 강하신 것 같다”라며 깐족거렸습니다.
여기까지는 김연경도 “에이 너무 하시네”라며 가볍게 받아들였는데 하지만 양세영의 깜족거림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어서 김연경은 터키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외국인 팀원들과 영어로 소통했었다”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이에 양세형은 “내가 영상에서 봤는데 그렇게 유창한 것 아닌 것 같다”며 비아냥거렸고 김연경은 “발음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양세형도 영어에 대해서 말할 건 아니라고” 하자 곧바로 양세형은 표정을 굳히며 “왜 갑자기 시비냐”고 김연경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김연경을 향해 “사람들이 칭찬해주면 눈이 도는 타입이다. 아주 지금 신나셨네요”라며 반복적으로 선을 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해당 회차 방영 후 크나큰 비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그의 방송 스타일을 불편해하는 것은 아닌데요. 실제로 일각에서는 양세형이 자신의 캐릭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냐며 그의 편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양세형이 선을 넘는 모습은 단순히 방송상의 캐릭터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양세형은 수많은 지적에도 아직까지 자신만의 방송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이러한 양세형에게 눌리지 않고 오히려 무례함을 무례함으로 갚은 놀라운 연예인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탁재훈입니다. 그는 과거 SNL에서 양세형에게 한 방 먹은 적이 있는데요.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을 거죠?”라는 탁재훈에게 양세형은 “너도”라고 답했는데요. 이어 최근 ‘집사부일체’에서도 깐족거림이 계속되었습니다.
사부로 탁재훈과 이상민이 출연했을 당시 양세형은 탁재훈을 계속 무시했습니다. 양세형은 그들이 사부일리가 없다며 3분 넘게 그들을 디스했습니다. 시청자들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는데요.
결국 이상민의 말을 끊은 양세형에게 “세형아 사부 맞다고 몇 번을 얘기해”라며 탁재훈은 정색을 하고 극대노를 했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양세형이 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왔었는데요.
이러한 분노가 계속 쌓였던건지 탁재훈은 최근 양세형에게 일침을 날렸는데요. 그는 ‘탁스트라다무스’라는 예언자 컨셉으로 양세형의 결혼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탁재훈은 “스스로를 연예인이자 스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예상대로 이는 양세형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양세형은 정색하며 절대 아니라고 말하자 이어 탁재훈은 “연예인 병이 들통나면 안 되니까 너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며 더 못을 박았습니다.
양세형은 그간 동료 연예인들을 방송에서 대놓고 무시해왔던 전적이 있기에 탁재훈의 지적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양세형이 선넘은 개그는 캐릭터가 아닌 ‘무례’라는 점을 알았으면 깨닫고 개그스타일을 바꾸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