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 씨의 목소리는 곡마다 다르고 무대마다 다른 전율과 감동이 밀려오는 목소리인데요. 얼마 전 ‘장윤정의 도장깨기’에 출연한 박군과 이찬원은 장윤정의 스페셜 수제자 MC자리를 놓고 다툰 적이 있습니다.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쪽집게 노래 레슨을 선사하는 로컬 음악 버라이어티 방송입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군은 앞서 “자신이 없는 사이 스페셜 수제자 MC로 나왔던 이찬원의 맹활약을 봤다. 찬원이는 이 자리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배울 게 없습니다”라며 질투심을 폭발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방영된 ‘도장깨기’ 4회 이후 이찬원이 이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장윤정의 도장깨기’ 1회에서는 새신랑 박군이 신혼여행도 안 가고 첫 번째 스페셜 수제자 MC로 출격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찬원은 박군을 대신해 도장깨기 3회 스페셜 MC로 나섰는데요. 출연자분이 남진 선생님의 ‘이력서’라는 곡을 하겠다고 하자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설명했습니다.
이력서라는 곡은 2012년 정규 20집에 수록된 곡으로 가장의 애환을 다룬 곡이라고 쉽게 설명하면서 ‘남자라는 이유로’의 신나는 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래를 시작하자 박자도 맞추고 잘한다고 맘껏 박수도 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찬원은 살아있는 트로트 사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르는 노래가 없고 트로트 노래마다 이력을 모두 외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찬원은 20년 넘게 트로트 외길 인생을 걸어온 것이 한 몫 했을 것 같습니다. 그는 한 대신 흥으로 승화시키는 이찬원식 트로트는 밝음으로 똘똘 뭉쳐 있었는데요.
그가 흩뿌리는 행복 바이러스는 힘이 대단했고 어려운 시대에 축쳐진 이들에게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했고 우울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주었습니다.
그런 그의 매력 때문인지 앞서 도장깨기의 첫 번째 스페셜 수제자로 함께했던 트로트 특전사 박군은 도장깨기 5회에 출연해 찬또배기 이찬원을 향한 경계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윤정과 도경완은 “이찬원이 지원자로 나오기로 했다”며 그의 의견에 반기를 들었고 이에 굴하지 않고 박군은 도장깨기의 고정MC에 대한 강한 야망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오시는 분들 옆에서 열혈 수제자로 열심히 배울 테니 계속 와도 되겠습니까?”라며 자신의 열정을 적극 어필하는가 하면 녹화 내내 폭풍 리액션을 쏟아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도라에몽 주머니를 방불케 하는 가방으로 준비성을 뽐내는 등 의욕 가득한 모습으로 이찬원을 밀어내고 고정 MC를 노리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박 군의 열정에 감탄한 장윤정은 “군대 얘기 조금만 줄이면 고정될 수 있어”라고 했고 박군이 두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한 달 전 방영된 ‘도장깨기’ 4회 이후 이찬원이 이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윤정도 박군을 신인 시절부터 각별히 챙겼다고 하는데요. 이찬원의 모습을 더 이상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한국가요계에 보기 드문 귀한 에너지를 가진 박군과 이찬원이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