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최근 트로트 가수들이 인기가 많아지게 되면서 원로 가수라고 할 수 있는 현철, 나훈아 조용필 등 많은 대한민국의 원로 가수 대부들의 이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로트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남진, 태진아, 송대관 등 동료 가수들은 대부분 출연을 했었지만 현철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는데요. 이로 인해 ‘현철 건강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건강이상설이 대두되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현철 치매설까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2019년도부터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현철은 건강악화설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예능 프로그램 ‘올타임 레전드’에서 아내가 쓴 손편지가 공개되면서 편지 속 내용에는 남편이 큰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현철의 마지막 방송 출연인 2020년 11월 16일 가요 무대에서 ‘봉선화 연정’을 불렀는데 표정이 굳어있고 포즈를 바꾸면서 노래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지 미동도 않고 끝까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리즈 시절의 성량은 그대로여서 시청자들의 경이로움을 자아냈었는데요. 또 얼마 전 평소 친분이 깊었던 송해님이 2022년 6월 8일에 타계했는데 다른 후배들인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도 장례식에 참석한 반면, 현철은 투병 때문에 장례식장에도 불참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가수 현철의 아내 자필 편지에서는 정확한 질환명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히 생각해 보기로는 긴 재활 치료가 필요한 노년에게 찾아오는 질병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뇌출혈이나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이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뇌졸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재활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당시의 상황이 매우 위중했고 아직도 회복이 더딘 것이 우려스러웠었습니다.
그의 일상을 살짝 살펴보면 오랜 결혼 생활 동안 사소한 부부싸움부터 큰소리 내는 싸움도 없었을 만큼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는 것을 추구했는데요.
그래서 가벼운 운동도 빼놓지 않으며 항상 알콩달콩한 가정생활을 유지했기에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얼굴에 묻어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의 트로트 가수로서의 삶도 한마디로 ‘대기만성’ 즉 크게 될 이는 오랜 기간 동안 노력을 하여 느즈막히 크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노래만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구수하면서 민요스러운 독자적인 꺾기 창법이 그만의 특색인데요.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그가 잘 다니던 대학교의 경영학과 학업을 중단하고 가수로 데뷔하게 된 이유는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불러 재능을 버리지 못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인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현철은 평소 전철을 타거나 동네 목욕탕을 드나들거나 하는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해 편안한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친숙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도 물론 한 몫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인기의 비결은 자신만의 무기인 매력 있고 개성 넘치는 노래 창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철은 2019년부터 방송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건강 이상설이 돌던 현철의 근황을 그의 아내가 보낸 자필 편지를 통해 전했는데요.
편지엔 “남편이 큰 수술 후 2년 남짓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남편에게 제일 큰 힘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남편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 마음을 절대 잊지 않고 조금이라도 보답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철의 나이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현철이기에 더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서길 바랬지만 지금은 많이 힘들어 보이는 것 같은데요. 현철의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길 바라며 건강 관리를 잘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현철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