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화낼 사람이 아닌데 저렇게 정색을…”김국진이 개그계 군기 문화를 듣고 진심 열 받아 한 행동 – 이슈포커스 (info-financial.com)
과거 방송계는 눈빛조차 마주칠 수 없을 정도로 군기 문화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특히 개그계는 기수가 확실히 정해져 있어,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과는 달리 그들 사이에 위계 질서가 매우 엄격하다고 하는데요.
과거 한 방송에서 유세윤은 희극인실에서 후배들의 금기 사항에 대해 털어놔 유재석을 놀라게 했는데요. ‘여의도 내에서 흡연 금지, 전화 금지.’, ‘건방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신문 읽기 금지.’, ‘다리꼬기 금지’ 등이 있었는데요.
또한, 한 후배가 뜨거운 둥굴레차를 지칭하는 ‘뜨둥’을 못 알아들어 기수 전체가 집합을 한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허경환은 물 한 잔조차도 편하게 마실 수 없던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우리 때보다 심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사실 유재석이 활동하던 시절 개그맨들의 군기 문화는 상당히 악명 높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kbs 공채 7기는 유재석, 김국진, 박수홍, 김용만 등을 배출한 황금 기수로 불리는데요. 공채 7기 멤버들은 이러한 군기 문화의 피해자임에도 다음 후배들에게 군기 문화를 답습하지 않고 끊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장동민은 선배들이 정해줘서 억지로 군기 반장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자 듣고 있던 김국진이 그걸 누가 시켰냐며 뼈 있는 질문을 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국진의 화가 나면 코를 찡긋하는 버릇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후배들의 군기 에피소드에 화가 난 것 같다는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김국진은 코미디 업계에 만연해 있는 선후배 간의 강압적인 악습을 싫어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번은 선배들의 커피 심부름을 하러 온 김숙이 뒤에 김국진이 있던 것을 모른 채 스무 잔이나 되는 커피를 뽑으려 자판기를 혼자 사용하자, 김국진은 그저 뒤에서 아무 말 없이 기다려줬다고 합니다. 뒤늦게 김국진이 있는 걸 본 김숙이 당황해 미리 뽑아 놓은 커피를 건네자 “나는 후배들한테 커피 심부름 안 시켜.”라고 거절한 일화도 있습니다.
또한 행사비를 못 받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행사비 전부를 준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무명 시절이 길었던 유재석은 후배들만 보면 용돈을 주며 후배들을 챙겨줬다고 하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잘 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