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 깊으면 천하도 나눠 갖는다’ 라는 속담을 알고 계신가요? 이는 말 그대로 깊은 우정을 가진 친구끼리는 아무리 값비싸고 귀한 것이라도 기꺼이 서로 나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트롯계에는 이미 천하를 나눠 가질 정도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두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미스터트롯 1>의 우승자이자 트롯계의 황제로 떠오른 임영웅 씨, 그리고 ‘장구의 신’으로 꾸준히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서진 씨입니다.
최근 <미스터트롯 2>에서 부정한 심사를 겪으며 탈락한 박서진 씨. 이런 상황에 큰 분노를 느낀 임영웅 씨가 친구를 위해서 행동에까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하죠.
임영웅 씨와 박서진 씨는 KBS1 <아침마당>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만나게 되었죠. 당시 그들이 출연한 코너는 다름 아닌 도전 꿈의 무대였습니다. 이 역시도 <미스터트롯> 시리즈와 비슷하게 가수 지망생들이 노래 경연을 벌이고 그 중 가장 실력이 좋은 참가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죠.
때는 2017년, 당시 임영웅 씨는 무명의 가수였고 박서진 씨 또한 지금과 같은 인기를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죠. 두 사람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결과는 박서진 씨의 5연승. 심지어 그 과정에서는 박서진 씨가 임영웅 씨를 꺾으며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었죠.
하지만 임영웅 씨는 오히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이면서 같은 장르의 노래를 부르기까지 하는 박서진 씨의 무대를 보며 큰 자극을 얻었고, 이 덕분에 추후 패자부활전을 거쳐 박서진 씨와 마찬가지로 5연승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처럼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두 사람. 아침마당 출연이 끝난 이후에 도임영웅 씨와 박서진 씨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됩니다.
박서진 씨의 인생 전반에서는 <아침마당> 출연 자체가 아주 감사한 기회였을 겁니다. 출연 이후 그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으며, 그 덕분에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공연까지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렇듯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하게 된 박서진 씨, 스타가 된 이후 그의 행동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박서진 씨는 어렵게 얻게 된 인기를 오히려 친구를 돕는 데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까지도 무명에 가까웠던 친구 임영웅 씨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기에 이릅니다. ‘영웅이 형 우리가 같이 공연하자.’라고 말이죠. 그렇게 콘서트 동반 투어부터 공동 음반 발매를 한 것은 물론, 행사까지 꼭 붙어 함께 다니기 시작한 두 사람.
박서진 씨와 임영웅 씨 사이에 우정 역시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뜨거워졌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죠.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박서진이 임영웅을 이끌어줬다라는 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임영웅 씨가 처음 <미스트롯1>에 출연하기 시작했을 당시 박서진 씨는 자신의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영웅이 형에게 투표해달라’라며 부탁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친구의 성공을 간절히 바랬던 박서진 씨 그의 소망이 하늘을 울린 듯 결국 임영웅 씨는 <미스터트롯 1>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울리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죠.
그렇다면 박서진 씨는 대체 왜 혼자서도 다닐 수 있는 행사를 굳이 출연료까지 나눠가며 임영웅 씨와 함께 다녔던 것일까요?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박서진 씨의 자신의 입을 통해 언급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임영웅 씨가 <미스터트롯 1>을 통해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뒤 2020년 4월부터 방영되었던 tv조선 <사랑의 콜센터>이 방송에 그의 친구이자 은인인 박서진 씨가 출연하여 임영웅 씨와의 우정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했던 것이죠.
당시 진행자였던 김성주 씨. 박서진 씨를 향해 ‘임영웅 씨와 평소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친한 것이 사실이냐?’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박서진 씨는 ‘오히려 저희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다. 무대 위에서만 아는 척을 할 뿐이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농담으로 답을 했죠.
이어서 ‘박서진 씨가 무명이었던 임영웅 씨를 이끌어준 것이 사실이냐?’ 질문에도 “잘 될 걸 알아보고 접근한거다. 일종의 보험이었다.’라고 유쾌한 대답을 내뱉었습니다.
그는 왜 친구와의 관계를 두고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언급한 것일까요? 이는 사실 임영웅 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박서진 씨의 깊은 마음이었습니다. 당시 자신이 베푼 호의가 혹여 친구의 현재 인기에 방해가 될까 임영웅 씨의 타고난 재능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주면서도, 자신의 친절은 낮추는 방향을 택한 것이죠.
사실 박서진 씨는 이전부터’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언급해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과거 임영웅씨에게 베풀었던 친절과 호의를 생각해보면 박서진 씨에게 인복이 많은 것도 맞지만 그가 먼저 선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타인에게 다가갔기에 그들 역시도 받은 호의를 되갚아준 것은 아니었을까요?
임영웅 씨 역시도 과거 박서진 씨로부터 받았던 수많은 호의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임영웅 씨는 <미스터트롯 1>이 종용한 이후로도 방송에서 꾸준히 박서진 씨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해왔습니다.
‘무명이었던 저를 이미 스타였던 친구 서진이가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주었다. 서진이는 참 따뜻한 친구다.’ 등 두 사람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임영웅이 박서진에 대해 큰 고마움을 갖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수차례 친구의 이름을 언급했죠.
이처럼 순수하고도 뜨거운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그런 두 사람에게 박서진 씨의 갑작스런 <미스터트롯> 탈락 소식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박서진 씨는 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은 물론 결국에는 억울한 탈락까지 경험해야 했죠.
그러니 이를 지켜보던 임영웅 씨의 가슴은 얼마나 미어질 듯 아팠을까요? 아마 박서진 씨가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향 삼천포에 칩거해 있을 당시에도 임영웅 씨가 가장 먼저 연락하여 위로를 해주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할 수 있죠.
그저 뜨거운 열정만을 갖고 있던 무명의 가수 지망생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을 울리고 웃기는 명품 가수이자 대스타로 성장한 임영웅 씨. 독보적일 정도의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이기에 아마도 이제는 임영웅 씨가 박서진씨를 도와주려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죠.
실제로도 임영웅 씨는 트롯계의 의리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가오는 3월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박서진 씨의 콘서트.
바로 이때 임영웅 씨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하여 상처받은 박서진 씨와 그의 팬덤을 위해 따뜻한 노래를 불러주지 않을까요?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친구사이이니 만큼 억울하게 탈락한 박서진 씨를 위한 가장 큰 위로는 바로 친구 임영웅 씨의 열창일 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