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 한 늙은 할머니가 손자와 국밥집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할머니가 조그만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습니다.
“저기.. 국밥 한 그릇만 주세요”
할머니와 꼬마 사이에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놓였습니다. 손자가 할머니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진짜로 점심 먹었어?”
“그려.. 어서 먹어”
국밥집 사장은 소년이 국밥 한 그릇을 다 먹는 동안에도 깍두기 한 점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할머니 오늘 운이 참 좋으시네요~! 할머니가 우리 가게 100번째 손님이세요!” 주인은 그렇게 말하며 국밥값을 받지 않았는데요.
며칠 뒤,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던 주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소년은 국밥 집에 들어가는 손님 수에 맞춰 돌을 세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국밥집 사장은은 단골손님들과 이웃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점심들 하셨나? 국밥 한 그릇 먹으로 오지그래?”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의 셈이 빨라졌습니다. 돌맹이는 점점 늘어나 어느새 아흔아홉 개가 되엇고, 마침내 가게 문이 열리며 소년이 할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습니다.
“아저씨 우리 100번째로 온거 맞죠?”
하며 소년이 주인에게 묻자 주인은 웃으며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할매 이번에는 내가 사드리는 거야.” 소년은 할머니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주인 부부도 할머니의 먹는 모습을 지켜봤죠. 그러자 부인이.
“할머니 저 아이 한 그릇 줄까요?” 라고 물어보자,
주인아저씨는 “지금 저 얘는 먹지 않고, 배부른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야”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가 소년에게 “조금 남겨줄까?”라고 묻자.
소년은 “아니 난 배불러, 이거봐”라며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해맑게 웃었습니다.
생활 속에 작은 배려가 감동 감동을 준 사연입니다.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함께 나눈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